비트 코인 투자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4월 24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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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준비제도가 0.5%포인트 금리 인상과 양적 긴축 재정에 돌입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예상가능한 일"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0.7%포인트 인상이 아니라는 점에 주목하는 한편 시장에서는 "이 정도는 충분하다"는 안도감이 나왔다.

안도감은 주요 증시가 급락하며 공포가 됐다. 연준의 금리인상이 나온 직후에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가 흔들리지 않았으나 나스닥 등 주요 증시가 하락하자 암호화폐 시세는 급락했다.

미 연준의 금리인상 리스크를 제외하면, 장기적 관점의 비트코인 시세 전망은 엇갈린다.

우선 비트파이넥스 파올라 아르도이노(Paolo Ardoino) CTO는 최근 비트코인 시세 전망을 통해 "연내 5만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으며 한국의 테라를 비롯해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자회사인 매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추가매입을 시도하는 등 대형 투자자들의 등판이 더 있을 경우 상승 동력을 잡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다만 팬데믹 종료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교란, 나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촉발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며 각 국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긴축 정책 가능성이 하방 압력을 키우는 모양새다. 심지어 시세가 하락할 때는 낙폭이 컸으나 반등할 때는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제한적인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비트맥스의 CEO인 아서 헤이스는 최근 비트코인 시세가 3만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출처=갈무리

이런 가운데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시세가 미 연준의 긴축재정 발표가 난 직후 시세가 하락한 것이 아니라, 주요국 증시가 하락하자 시세가 급락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비트코인 등 시세가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장치에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증시와의 커플링에 더 민감해지고 있다는 증거기 때문이다.

올해 초 연준의 최초 금리인상 당시 비트코인 시세는 크게 꺾이지 않은 바 있다. 공포심리가 선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이번에도 두 번째 금리인상 직후 비트코인 시세는 즉각 떨어지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업계에서는 비트코인 시세만 보면 미 연준의 정책 및 현실경제가 아닌, 절대적으로 주요국 증시와의 동조화에만 주로 영향을 받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큰 틀에서 시차를 두고 벌어지는 연속된 사건이다. 그리고 증시가 떨어지는 것은 결국 금리인상이 영향이다.

금리인상-주요국 증시 하락-비트코인 하락은 연결되어 있다. 그러나 시차, 즉 타이밍으로 보면 재미있는 패턴이 계속 반복된다. 최소한 금리인상 직후 비트코인 시세가 당장 하락하는 분위기가 아니다. 주요국 증시가 하락한 후에야 비트코인 시세가 영향을 받는 패턴이 반복된다.

일반화할 수 없지만, 투자 자체로만 볼 때는 최근의 이 패턴에 주목할 필요도 있다. 그러니까 이건 '들어가거나, 빠질 수 있는 타이밍'에 대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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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떼는 더 심했어”…비트코인, 4년 전 보니 ‘바닥신호’ 나왔다

비트코인 가격, 지난해 11월 최고점 대비 73% 하락
2018년 말 1년 하락률은 83%…약세장 18개월 지속
비트코인 평균구매가·MVRV…최근 BTC 저평가 신호
“장기 투자에 유효한 지표…단기 투자 참고엔 어려울 수도”

[게티이미지뱅크]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혹독한 ‘크립토 윈터(암호화폐 겨울)’가 찾아왔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11일 역대 최고가인 8270만원을 기록한 뒤 반년 넘게 하락하고 있다. 21일 오후 1시 기준 비트코인은 265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초를 기점으로는 56.비트 코인 투자 95%나 떨어졌다.

지난해 급상승장을 보고 코인 투자에 뛰어든 이들은 난감해졌다. 하지만 이런 약세장(베어마켓)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8년 12월, 비트코인 가격은 1년 전 고점 대비 80% 넘게 떨어졌다. 현재 상황은 당시 약세장이 재현되는 듯한 모습이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4년 전 크립토 윈터를 살펴보고 지금과 비교해 볼 필요가 생겼다.

2017년 12월 비트코인은 당시 최고가인 1만9100달러로 2만 달러 턱밑까지 올라왔다가 이듬해 2018년 12월에는 최저 3200달러까지 하락했다. 1년 새 최대 82.99%가 빠진 것이다.

현재 비트코인은 2021년 고점에서 73.79% 하락했다. 현재 비트코인 시세는 2만 달러 수준이지만, 2018년에 나타난 하락률과 일치한다면 1만14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 아울러 2018~2019년의 약세장은 18개월을 유지했는데, 이 또한 일치한다면 현재의 약세장도 11개월 더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

비트코인 거래가격과 비트코인 평균구매가. 2018~2019년 약세장과 2020년 3월 코로나19 발발 이후 최근 세 번째 역전 현상이 일어났다. [사진 룩인투비트코인]

비트코인 거래가격과 비트코인 평균구매가. 2018~2019년 약세장과 2020년 3월 코로나19 발발 이후 최근 세 비트 코인 투자 번째 역전 현상이 일어났다. [사진 룩인투비트코인]

그런데 온체인 데이터 제공 업체 룩인투비트코인에 따르면 비트코인 평균구매가는 지난 18일 기준 2만2639달러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평균구매가란 과거부터 지금까지 사람들이 구매한 비트코인의 구매단가를 합산해 평균을 낸 값이다. 주식시장의 ‘평단가’ 개념을 떠올리면 쉽다.

주목할 만한 점은 비트코인의 실제 거래가격이 평균구매가 아래로 떨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최근 두 지표가 역전됐다는 점이다. 과거 거래가격이 평균구매가보다 내린 건 2018~2019년 약세장과 코로나19가 본격화한 초기 2020년 3월 두 차례뿐이었다. 현재 비트코인은 2만 달러로 평균구매가보다 약 11% 할인돼 거래되고 있는 셈이다.

이를 두고 코인마켓캡은 “비트코인이 평균구매가 아래로 떨어지는 건 일반적으로 약세장이 끝날 무렵”이라며 “이것은 바닥이 멀지 않다는 표시로 인식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MVRV (검은색 실선) 추이. [사진 룩인투비트코인]

MVRV (검은색 실선) 추이. [사진 룩인투비트코인]

비트코인이 저평가됐다는 또 다른 지표로 MVRV(시가총액 대비 실현 시가총액 비율) 지표도 있다. MVRV는 코인의 시가총액을 실현 시가총액(Realised Value, 장기간 이동하지 않은 것을 제외한 활성 코인의 시가총액)으로 나눈 값이다. 현재 코인 가격이 고평가 혹은 저평가돼 있는지를 나타내며, 낮을수록 저평가 됐다고 해석된다. 과거 차트에서 MVRV값이 1 이하일 경우 저점, 3.7 이상일 경우 고점인 경우가 많았다.

최근 5년간 MVRV가 1 이하였던 시기는 2018년 11월에서 2019년 4월, 그리고 2020년 3월 12~18일이다. 비트코인 평균구매가가 역전됐던 시기와 일치한다.

일반적으로 MVRV가 1 이하인 시점은 대규모 구매자가 매수하기 시작하는 지점이다. 룩인투비트코인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MVRV는 0.91로 1보다 낮다.

다만 이런 온체인 데이터들을 무조건적인 비트코인 매수의 신호로 보는 건 무리가 있다. 주로 큰손인 ‘고래’들의 움직임 위주로 시장 흐름을 보여주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는 경우 유용하지만, 단기 투자를 할 땐 이 같은 데이터들이 유효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야신 엘만드라 아크(ARK)인베스트 애널리스트는 “주식 상장사들이 분기별 재무제표를 발간하는 것처럼, 비트코인에선 네트워크의 활동 및 내부 경제 활동에 대한 데이터를 보여주는 게 온체인 데이터”라며 “온체인 데이터라는 완전히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활용하면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가치는 점점 더 높게 평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윤형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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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지 않았다" 비트코인 50배 대박…기욤 패트리 투자 비결

전직 프로게이머 출신 방송인 기욤 패트리. [사진 MBN]

기욤 패트리는 지난 29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대한민국에 프로게이머로 와서 방송인을 하다가 프로투자자가 됐다”고 소개받고는 “제가 투자를 전문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사회자가 “비트코인으로 대박이 났다”며 “아무도 안 할 때 시작해서 50배인가 수익이 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하자, 기욤 패트리는 “한 번 사면 안 건드린다.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기욤 패트리는 지난해 8월 유튜브 채널 ‘354 삼오사’에 나와 비트코인 투자와 관련해 “비트코인을 일찍 시작해 100만원도 안 할 때 샀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비트 코인 투자 그는 “비트코인 늦지 않았다. 지금 사서 10년만 갖고 있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에는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해 비트코인을 사게 된 계기로 “주변 친구들이 포커를 친다. 그 친구들이 비행기 탈 때마다 돈을 갖고 가야했는데, 만 달러 이상 안 되니까 비트코인을 사용하더라”라며 “친구들의 추천으로 저도 사게 됐다”라고 했다. 결혼 전 아내에겐 “나와 결혼하면 평생 일 안 하게 해주겠다고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선 “비트코인 투자가 잘돼서 은퇴하려고 했는데 3년 동안 여유롭게 있으니까 일을 다시 하고 싶더라. 방송 계속 할 거다. 방송보다 재미있는 일은 없다”고 했다.

지난해 11월 카카오TV ‘개미는 오늘도 뚠뚠’에 출연한 기욤 비트 코인 투자 패트리는 “4년 전 암호화폐 투자를 시작했다”며 “현재 약 5400%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투자의 답은 장투(장기 투자)다. 쓸데없이 단타를 치지 말고, 잦은 매매를 줄여 수수료를 덜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당시 908달러(약 107만원)에 샀다”며 “아직 팔지 않았다. 2030년까지 보유할 생각이 있다. 떨어지면 더 매수할 수 있어서 좋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그럼 2030년 비트코인의 적정 가격은 얼마라고 생각하냐”는 패널들의 질문에 그는 “개당 20억이 되면 만족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20억은 최소 금액이고 50억 될 것 같다고 생각한다. 아니면 0원이 될 것이다. 그만큼 가상화폐는 변동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원칙과 계획 없이는 함부로 투자하지 마라. 그리고 내 투자에 대한 확신을 가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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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국내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며 47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은 4723만9000원으로, 24시간 전보다 45만5000원(1.00%) 올랐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53만7000원(1.2%) 오른 4718만7000원이다. 새해 들어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던 비트코인은 지난주 후반 들어 숨 고르기 국면에 들어선 모습이다.

비트 코인 투자

송하은

출처=unsplash

출처=unsplash

코인 투자를 시작하면서 내 삶과 생활은 크게 달라졌다. 보통 코인 투자로 생활이 바뀌었다고 하면, 몸과 마음이 피폐해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긍정적인 쪽으로 변화했다. 그 중 하나가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다.

전 세계 모든 가상자산 시장은 24시간 돌아가고 오전 9시를 기준으로 등락률이 바뀐다. 이전에는 주말에도 불규칙한 생활을 하면서, 늦잠을 잤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코인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항상 9시 전에 기상해야 했다. 지금은 더 일찍 일어나서 전 세계 거래소의 다양한 차트를 살펴본다. 그만큼 하루가 길어졌고, 할 수 있는 것도 많아졌다.

사실 나는 코인은 커녕 주식에도 관심이 없었다. 너무 위험한 투자 상품이라고 생각했다.

아직도 기억이 난다. 지난해 3월20일 아버지가 한 국내 거래소를 통해 내게 코인을 줬다. 하지만 난 거래소에 접속도 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업비트에 접속했는데 아버지가 주신 코인이 50%가량 급등했다. 그게 시작이었다. 난 그때부터 본격적인 코인 투자를 시작했다. 직접 해보니 상상치도 못했던 수익률에 사람들이 왜 코인에 투자하는지 조금 이해가 됐다. 그렇게 이틀 동안 상승장을 즐겼다. 직접 투자한 돈이 걸려있기에 1분에도 몇 퍼센트씩 바뀌는 등락률에 정신이 없었고 새벽에 자다가도 깨서 확인하기도 했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나니 지치기 시작했다. 그동안 가격과 차트를 기반한 기술적 분석을 통한 투자만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각을 좀 바꿔 내재적 가치 분석을 비트 코인 투자 통한 투자를 해보기로 했다. 비트코인은 왜, 언제 만들어졌는지 블록체인이란 무엇인지 등 가격과 차트 분석 이외에 코인에 대한 다양한 자료, 책, 뉴스를 읽어봤다. 놀랍게도 그냥 가격만 보고 투자할 때보다 훨씬 더 재밌었다.

본격적인 코인 투자 공부해보니 가상자산 시장에 투자하는 기업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기업은 미래를 보고 투자한다. 버는 것보다 손해 보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런 까닭에 장기적인 관점과 계획을 세워서 투자한다면 최소한 손해를 보지는 않을 것이라 확신했다.

그렇게 나는 코인 투자를 시작하면서 등락률이 바뀌는 9시 전에 항상 기상하게 됐고 그 습관을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하나 더. 난 코인과 블록체인을 취재하는 코인데스크 코리아 기자가 됐다.

비트코인 투자, 멀리 봐야 하는 6가지 근거 [한경 코알라]

비트코인 투자, 멀리 봐야 하는 6가지 근거 [한경 코알라]

미국 뉴욕 증시와 나스닥 다우지수는 물론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줄줄이 하락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초미의 관심사였던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26일(현지시간) 끝났다. Fed의 통화 긴축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불안감을 키우면서 약화된 투자심리가 시장 전반을 짓눌러 왔다.

지난해 마지막 비트 코인 투자 FOMC서 Fed는 수요 공급의 불균형이 인플레이션을 높이고 있다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가속화와 조기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기존 150억 달러 수준인 테이퍼링 규모를 그 두 배인 300억 달러(국채 200억 달러, 주택저당증권 100억 달러)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 계획대로라면 Fed는 당초 2022년 중반을 목표로 했던 테이퍼링 종료 비트 코인 투자 시점을 2022년 3월로 앞당기는 것이다.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투자자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온 사실은 Fed가 불과 몇 개월 만에 보유 중인 재무부 발행 국채와 모기지 담보 증권을 축소하기로 결정했다는 점이다. 이는 금융시장의 급락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 수개월 동안 혹독한 하락장을 이어온 가상자산 역시 예외가 아니다.

국채는 경제에 있어 매우 중요한 금융상품으로, 시장에 유동성을 더하거나 제거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된다. Fed가 매입해왔던 자산의 규모를 축소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은 국채를 매도하는 것이다. 투자자들이 국채를 매수하면 일정 기간 동안 정부에 자금을 대여해준다. 이후 국채의 만기가 도래하면 투자자는 대여해 준 자금을 이자와 함께 지급받게 되는데, 이러한 국채에 적용되는 금리가 투자자의 심리에 영향을 미친다.

Fed가 빠른 속도로 국채를 매도하면 국채 가격이 떨어지게 되고, 국채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금리는 오르게 된다. 이처럼 Fed는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자산을 사고 파는 방식으로 금리를 통제한다. 지난해 12월 열린 FOMC 회의록이 새해 들어 공개되고, 이 자리에서 Fed가 긴축의 속도를 높이는 논의를 진행한 것이 밝혀지면서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7%대로 상승했으며, 이와 유사한 움직임이 전세계 금융시장에서 목격되고 있다.

투자자는 어느 시점이든 투자를 결정할 때 ‘안전하게 국채를 매수할 것인가’ 혹은 ‘주식, 가상자산 등 상대적으로 투기적인 자산에 투자할 것인가’하는 두 가지의 선택지를 갖는다. 국채 가격이 하락하고 이에 따라 금리가 오르면, 국채는 시장 내 다른 자산군보다 더 나은 투자처가 된다. 이 비트 코인 투자 경우 투자자의 심리는 고수익을 올리기 위해 높은 위험을 부담하기 보다는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게 된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크고 변동성이 매우 높은 시장으로 알려진 가상자산은 이 같은 경제적 추세와 변화에 가장 먼저 타격을 받게 된다.

지난 몇 주 동안 가상자산 시장은 정부의 경제 정책에 크게 반응하면서 가격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하락했다. 그러나,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대중이 생각하는 것만큼 상황이 심각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알 수 있다.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블록체인 운영에 사용되는 총 연산력을 측정하는 지표이다.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2020년 4월 최고치를 경신한 것을 마지막으로, 이후 채굴자들이 중국을 대거 빠져나오면서 폭락했다. 아래 그래프와 같이 2022년에 들어 비트코인 해시레이트가 또 다시 정점을 찍었는데, 이는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높은 탈중앙화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그만큼 안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 지표는 비트 코인 투자 비트코인의 가격이 상승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 투자, 멀리 봐야 하는 6가지 근거 [한경 코알라]

반감기(halving)는 말 그대로 채굴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로, 이때 블록이 채굴될 때 네트워크상 트랜잭션 검증을 위해 해시파워를 제공하는 채굴자에게 지급되는 보상 또한 절반으로 줄어든다. 비트코인은 대략적으로 4년마다 반감기를 겪는데, 가장 최근의 반감기는 한국시간 기준 2020년 5월 12일 새벽 5시경이었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최고가 및 최저가와 상관관계를 보여왔다.

최초 반감기 당시에는 비트코인이 최고가에 이르는데 367일이 걸렸고, 그 다음 반감기에는 전 주기보다 44%가 늦은 527일이 걸렸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는 가정하에 또 다른 최고가에 도달하기까지 758일이 걸린다는 계산이 나오며, 시점은 2022년 6월이 된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본다면 시장에는 아직 충분한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비트코인 투자, 멀리 봐야 하는 6가지 근거 [한경 코알라]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 규모는 새해에 들어서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해오고 있다. 시장에 미결제 계약수가 많다는 사실은 시장의 레버리지 수준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초자산의 가격이 급격하게 변동할 경우 더 많은 현물 및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되는 ‘폭포 효과’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최근의 비트코인 하락세는 바로 이러한 청산 효과의 결과일 수 있다. 이러한 지표는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적으로는 하락할 수 있으나 이는 상승장에서 이루어지는 조정에 불과함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를 제공한다. 비트코인 네트워크에는 막대한 자금이 예치돼 있고, 이러한 자금의 가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투자, 멀리 봐야 하는 6가지 근거 [한경 코알라]

총예치자산(TVL)은 탈중앙화금융(DeFi) 시장을 구성하는 각종 스마트 계약에 예치돼 있는 투자자 자금 총액을 나타낸다. 따라서, DeFi TVL은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와 네트워크 가치의 분명한 지표가 된다. 지난 수개월 동안 가상자산 가격의 급격한 변동에도 불구하고 TVL은 높은 회복력을 보이며 역대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시장이 견고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신호로 볼 수 있다.

비트코인 투자, 멀리 봐야 하는 6가지 근거 [한경 코알라]

알트코인 시즌이란 최상위 가상자산이 비트코인과 미 달러화의 가격 움직임을 능가하는 성과를 기록하는 시장 주기를 말한다. 알트코인 시즌이 본격화되면, 비트코인의 가격이 오르는 속도보다 DeFi의 시가총액이 증가하는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에 비트코인 도미넌스(시장지배력)가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게 된다.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비트코인 대비 알트코인의 강세를 측정하는 것으로, The Blockchain Center에서 제공하는 독특한 지표이다. 최근 지수를 살펴보면, 시장에서 알트코인의 가치가 크게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알트코인 시즌 지수가 현재 중립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알트코인 시장의 하락세가 비트코인 시장의 하락세보다 완만하다는 점을 의미한다.

비트코인 투자, 멀리 봐야 하는 6가지 근거 [한경 코알라]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가상자산 시장의 다른 자산 대비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의 비율을 측정하는 툴이다. 이러한 변수 간의 관계는 투자자 자금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는지 알려준다. 최근의 비트코인 도미넌스 비트 코인 투자 인덱스 차트를 살펴보면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시장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DeFi가 큰 관심을 끌고 있으며, 비트코인 대비 DeFi 시장의 자금유출 현상이 훨씬 적게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비트코인 투자, 멀리 봐야 하는 6가지 근거 [한경 코알라]

▲비트코인 도미넌스 인덱스 차트 (출처: tradingview)

세계 경제는 팬데믹 시대와 포스트 팬데믹 시대 사이의 과도기를 거치고 있다. 이 가운데 각국 정부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시장에 투입된 천문학적인 규모의 자금과 이로 인해 증가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은 전 세계적 인플레이션 쓰나미로 큰 타격을 입었지만, 블록체인 지표들은 이 기술을 신뢰하는 자들이 얼마나 회복력을 가지는지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이 다시 회복세로 돌아서면 이러한 단기적인 변동성을 견뎌낸 자들이 그 결실을 누리게 될 것이다.

▶이 글은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구독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관점을 제공하기 위해 소개한 외부 필진 칼럼이며 한국경제신문의 입장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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