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팬의 좋은 방 구하기', '당근마켓' 등 온·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한 부동산 직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부동산 직거래란 브로커(중개업자)를 끼지 않고 매도자와 매수자가 직접 만나 계약서를 쓰는 형태다.
부동산시장이 냉각기에 접어들며 중개업자에만 의존하기보다 직접 발벗고 나서야 빠른 거래를 할 수 있다는 인식이 커졌다.
개인은 해당 플랫폼에 광고비 없이 매물을 올림으로써 노출 빈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최근 들어 집값·전셋값이 무서운 속도로 치솟으면서 중개물건에 일정 요율(매매 최고 0.9%·임대 최고 0.8%)을 적용하는 복비 부담이 커진 점도 직거래 열풍에 한몫을 더했다.
부동산 직거래 플랫폼의 대표주자인 피터팬의 좋은 방 구하기(이하 피터팬)는 지난해 9월 이후 직거래 수치가 급격히 상승했다. 직거래 매물수와 직거래 매물을 등록한 회원수 모두 지난해 9월의 1.5배까지 성장했다. 누적 조회수는 더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해 9월과 비교해선 1.65배에 달한다.
수요자가 매물을 보고 집주인에 전화·문자·채팅 등을 요청한 횟수는 지난 6월부터 급증했다. 지난 6월의 두 배, 지난해 9월의 세 배 정도라는 설명이다.
김영웅 피터팬 운영이사는 "중개업소를 통한 거래가 어려워지고 복비에 대한 부담이 커지는 등 여러 요소가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며 "피터팬은 개인회원이 네이버부동산에 무료광고를 띄울 수 있게끔 지원한다"고 했다.
이전까지는 빌라주택 등 중저가 주택을 중심으로 직거래가 성행했지만, 현재는 아파트·오피스텔 등 고가주택 거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분양권부터 몇 십억대 아파트까지 올라오자, 피터팬 측도 카페에 '직거래 아파트'라는 새 게시판을 만들었다.
김영웅 이사는 "아파트 매매·전세·월세 직거래량의 경우 지난해 8~10월과 올해 동기를 비교하면 26% 상승했다"며 "1~3월이 성수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더 큰 폭으로 오른 것"이라고 했다.
지난 2015년 첫선을 보인 중고물품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서도 개인과 개인 간의 주택거래 시도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당근마켓 웹사이트에 '아파트' 키워드를 입력하면 중개업소의 광고뿐 아니라 개인회원이 올린 매물이 적지 않다. 빌라부터 아파트까지 종목도 다양하다.
직거래가 나날이 늘어나는 추세지만, 진정한 의미의 직거래가 활성화되려면 넘어야 할 산이 있다는 게 플랫폼 업계의 전언이다.
피터팬의 좋은 방 구하기 등은 개인과 개인이 만날 플랫폼을 제공할 뿐 아니라 이들이 보다 쉽게 계약서를 쓸 수 있도록 전자계약 서비스를 선보였으나, 아직까지는 금액대가 큰 물건을 비대면 계약하는 데 '심리적 허들'이 있다는 설명이다.
피터팬 측은 인공지능(AI)이 등기부등본을 직거래 확인, 권리분석을 해주므로 사람보다 정확하고 이용료도 저렴하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용료는 3억원 이하 임대물건에 대해 5만원 정도다.
피터팬 매니저는 "피터팬을 통해 만났지만 법무사나 부동산을 통해 수수료를 부담하고 계약서를 쓰는 분들이 상당수"라며 "전자계약 땐 실명인증 과정을 거치고 타인이 임의로 계약서를 작성할 수 없다는 점도 고지하지만 아직까지 허들이 높다"고 했다.
통상 부동산 매매·전세거래는 금융권 대출을 동반하는데, 금융기관에서 중개업소를 끼지 않고 작성한 계약서는 '신뢰성 부족' 등을 직거래 이유로 받지 않는다는 점도 전자계약 서비스 활성화를 가로막는 장벽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전자계약을 아예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 국토교통부 부동산 전자계약의 경우 주담대 시 0.2% 우대금리도 적용한다"면서도 "국토부 전자계약은 중개업소가 끼게 직거래 돼 있어 은행이 거래 안정성을 중개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 민간 시스템은 신뢰성이 담보되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김영웅 이사는 "중개업소처럼 책임보험에 가입하면 신뢰성을 높일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현재 보험사 두 곳과 논의 중에 있다"고 알렸다.
중개업자 등 기득권 세력 역시 무시하지 못할 장벽이다. 전자계약이 활성화되면 택시-타다, 에어비앤비-숙박업계 간 분쟁 이상으로 상당한 반발이 있을 거란 관측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관계자는 "택시업계보다도 더 똘똘 뭉치는 게 중개사들"이라며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브로커를 통하지 않은 거래가 활성화된 케이스가 아직 없다"고 했다.
벌써부터 플랫폼 업체 측으로 견제의식을 드러내는 중개업자도 많다. 피터팬 매니저는 "항의전화도 많다"며 "비용을 지불하고 피터팬을 이용하는 중개업소도 많은데, 우리는 그들보다 무료로 이용하는 개인의 직거래 매물이 상단에 노출되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사람들이 전자계약을 많이 쓰는지 묻기도 한다"며 "전자계약을 원하는 수요자에게 '우리 서비스가 직거래보다 안전하다'고 설명하는 분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중개업계가 플랫폼 업계와 갈등을 빚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법정 중개수수료보다 적은 돈을 받는다는 점을 앞세운 업체 '트러스트 부동산'을 고소한 바 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트러스트 부동산의 경우 변호사가 부동산 중개업을 할 수 있다고 자의적 해석을 해 문제가 된 케이스"라며 "집주인이 거래사고를 스스로 책임질 수만 있다면 직거래를 하는 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중고거래 이용자 74% '직거래 불안하다'. 비대면 선호 '뚜렷'
발행일 2020-10-08 18:12:11 댓글 0
헬로마켓 이용자 설문조사
헬로마켓이 진행한 직거래·비대면 중고거래 관련 설문조사 결과 .
중고거래 이용자 상당수가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직거래를 불안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얼굴 등 신상노출과 범죄,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더해진 결과로 해석된다.
비대면 중고거래 플랫폼 헬로마켓(대표 이후국)이 중고거래 이용자 1천2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74.2%가 ‘범죄나 사기 위험으로 직거래가 불안하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중고거래를 위해 낯선 사람을 만나 얼굴을 노출하는 것을 피하고 싶다’는 의견도 76.4%에 달했다.
코로나19 확산도 중고 직거래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설문 참가자 73%가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직거래가 꺼려진다는 의견을 보였다.
‘직거래 시 가장 꺼려지는 것(중복선택 가능)’으로는 '낯선 사람과의 만남 및 얼굴 노출(58.2%)’이 가장 많았다. '코로나19 감염 우려(50.8%)’와 ‘범죄 및 사기 피해(50.2%)’가 뒤를 이었다.
직거래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면서 비대면 중고거래에 대한 선호도는 더욱 뚜렷해진 모습이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거래에 대한 관심이 생겼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9.7%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비대면 선호가 뚜렷하지만 ‘중고 사기’ 문제는 여전히 업계가 풀어야 할 숙제로 나타났다. ‘비대면 거래 시 꺼려지는 것(복수선택 가능)’을 묻는 질문에 가장 많은 응답자가 ‘사기 위험(48.4%)’을 꼽았다. ‘집주소·계좌번호 노출(19.5%)’과 '택배 포장·배송의 번거로움(16.9%)’이 뒤를 이었다.
이후국 헬로마켓 대표는 “중고거래에서 중요한 안전의 범위가 사기에서 개인정보 노출과 범죄, 코로나19 감염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언택트 시대를 맞아 비대면 중고거래의 안전성과 편의성이 부각되면서 직거래 중심의 국내 중고거래 시장에도 커다란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헬로마켓은 누적 다운로드 700만 건, 회원 수 510만 명을 확보한 국내 대표 비대면 중고거래 서비스다.
윤정혜 기자 [email protected]
대구 무더기 미분양관리지역 지정…장기화·확대 가능성에 신규 공급 '브레이크'
대구 중구와 동구 등 4개 지역이 무더기로 미분양관리지역에 신규 지정됐다. 조정대상지역 해제 후 처음 열린 미분양관리지역 심사에서 대구가 대거 포함된 만큼 앞으로 공급 물량 조절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7월7일 1면)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최근 대구 중구와 동구·남구·달서구, 경북 경주·포항(규제지역 제외) 등 전국 9곳을 제70차 미분양관리지역에 선정했다. 적용은 오는 5일부터며 9월30일까지 유효하다.대구 미분양관리지역은 2020년 5월(서구·달성군) 지정 이후 2년 만이다.미분양관리지역 지정은 미분양 주택수가 500세대 이상인 시·군·구 중 △미분양 증가 △ △해소 저조 △미분양 우려 △모니터링 요건 중 1개 이상 충족 지역에 대해 이뤄진다.중구와 남구, 달서구는 미분양 해소 저조와 미분양 우려 2개 요건을 충족했다. 동구는 해소 저조 1개 요건에 해당됐다.미분양 해소 저조는 미분양 세대수가 1년 간 월평균 미분양 세대수의 2배 이상, 최근 3개월 간 미분양 세대수 1천 세대 이상, 최근 3개월 간 전월보다 미분양 세대수 감소율 10% 미만이고, 미분양 우려는 최근 3개월 간 전월보다 인허가 실적 50% 이상 증가, 당월 인허가 실적이 1년간 월평균 인허가 실적의 2배 이상, 당월 초기분양율이 3개월 초기 분양율보다 10%이상 감소한 경우다.지역 주택·전문가들은 7월 심사에서 대구 4곳이 포함됐지만 향후 지정 지역이 북구까지 확대되고 장기화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북구의 경우 6월말 미분양이 352세대로 심사 기준(500세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분양을 했거나 예정 단지에서 청약 미달에 이은 미분양이 예상되고 있다.이미 지정된 대구 4곳도 분양 대기 물량이 남아있고 미분양 해소는 더뎌 장기화가 불가피하다.중구는 지난해 11월 이후 동구는 작년 하반기부터 미분양 500세대 이상 유지·확대되고 있고, 남구는 대기 분양 물량이 많아 미분양 또한 대폭 늘 것으로 보인다.달서구도 올해 1월 1천538세대로 미분양 1천 세대를 넘긴 후 6월 2천346세대까지 껑충 오른 상황이다.이번 미분양관리지역 지정으로 지역 신규 주택사업에 일정 부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미분양관리지역에서는 주택 사업을 할 때 토지매입 단계부터 분양보증 예비심사를 받아야 한다. HUG는 예비심사 단계에서 입지성·지역수요·사업수행능력 등을 평가하고 이를 사업예정자에게 통지하게 되는데 심사 결과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또는 분양 보증 본심사에 활용돼 사업 추진이 쉽지 않다. 주택 공급 물량을 조절하게 된다는 의미다.이같은 요인으로 대구시는 미분양 해소 대책으로 미분양관리지역 지정을 꾸준히 요구한 바 있다.한편 6월 중 대구 전체 미분양 세대수는 6천718세대다. 윤정혜 기자 [email protected]
옥션원의 일침 〈1〉무주택자 분들, 지금 뭐하세요?
정부가 물가 급등 차단을 위해 단행한 이른바 ‘빅스텝’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이 같은 여파로 아파트 경매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이를 방증하듯 지난해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상승곡선을 그려온 것과 달리, 올해 들어 낙찰가율이 하향곡선을 타고 있다. 이처럼 잇단 금리 인상의 여파로 경매수요는 줄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등의 영향으로 경매물건은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슬기로운 경매정보 취득을 통한 지혜로운 내 집 마련의 기회를 톺아본다. 〈편집자 주〉〈1〉무주택자 분들, 지금 뭐하세요?장기적인 부동산 침체다. 모든 경제지표가 하락을 향해가고 있다. 빅스텝(기준 금리 0.5% 포인트 인상)등 연이은 금리인상과 금리인상으로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중론이다.옥션원의 회원 뿐 아니라, 많은 무주택자들이 지금 나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옥션원은 이들에게 선택지를 넓히라는 조언을 하고 싶다. 주택을 매수하는 방법은 정말 너무너무 많다. 단지 우리가 모를 뿐이다.주택을 매수를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지만, 나에게 딱 맞는 집을 찾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 집이라는 것은 내가 매수하는 나의 재산 중 가장 비싼 재산이기 때문에 구매를 하고 결정을 하는데 있어서 결코 단기간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결국은 정보다.그렇기 때문에 옥션원은 기본적인 포털사이트 정보 외에도 법원경매정보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 법원경매는 현 시세보다 집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가장 대중적이고 합법적인 방법이다. 특히나 주택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어 낙찰가율 역시 낮아지고 있다.무주택자라면 시중 시세 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지금 타이밍에 내가 살고 싶은 지역 물건이 있는지 없는 지를 파악하고 매수타이밍을 조율해야 한다.모든 구매결정이 마찬가지겠지만 사람마다의 타이밍이 다다르다. 내 주택의 매수시점 역시 그 시점은 오로지 나만이 안다. 매수시점까지 가기위한 여정에 있어 정보를 꾸준하게 수집하는 것은 필수다.무주택자는 내가 사고 싶은 주택의 매수 시점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결국은 많은 정보 수집이 해답이다. 지난 24년, 그래도 대한민국 대표라는 타이틀로 법원경매플랫폼을 고수해 온 옥션원이 내리는 진단이다.기획관리부 장진혁윤정혜 기자 [email protected]
하이볼 집에서 간편하게 즐겨 보세요
홈플러스는 하이볼 인기 트렌드를 겨냥해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RTD 캔하이볼 3종을 출시하고 이를 기념해 캔하이볼 3캔 구매 시 8천900원 행사를 진행한다. 윤정혜 기자 [email protected]
창간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중고품 거래 시 '직거래'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다. 직거래를 택배거래로 유도해 소비자를 속이는 사기꾼들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박씨는 닌텐도 스위치 동물의숲 에디션을 갖고있다고 밝힌 B에게 거래하고싶다고 톡을 보냈다. B는 박씨에게 물건이 지방에 있으니 택배거래를 하자고 제안했다. 기기를 구하기 어렵고 시중가와 비슷한 가격에 판매한다는 말에 박씨는 B와 거래하기 위해 안전거래가 가능하냐 물고 B는 가능하다며 안전거래 링크를 보냈다. 그러나 링크는 유사한 사기 거래창이었다. 이를 알아차린 박씨는 거래를 중단했다.
A와 유사한 사례 등이 SNS, 카페 등에 알려지며 "직거래를 해야한다"는 소비자 목소리가 높아졌다. 과연 그럴까.
직장인 이씨는 직장 근처에서 아이패드 3세대 중고 물품 직거래를 시도했으나 약속 당일 판매자가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으면서 1시간을 허비했다.
직장인 김씨가 올린 이북(e-book)을 사겠다는 소비자가 있어 중간 지점에서 만나기로 했다. 약속시간 1시간전까지 '거래 하겠다'고 답했던 소비자는 김씨가 '도착했다'는 문자를 보내자 '더 저렴한 가격에 팔겠다는 판매자가 있다'며 거래 취소를 알렸다.
태블릿 구매를 고려 중이던 신씨는 LTE가 되는 중고 태블릿 거래를 진행했다. 판매자는 신씨에게 "실사용기간이 짧아 거의 새 것"이라고 했다. 신씨가 제품을 켜보려하자 전원이 꺼져있었다. 판매자는 신씨에게 "시간이 없어 충전하지 못했다"며 구매를 종용했고 신씨는 집에 도착해서야 제품 액정에 이상이 있고 카메라는 작동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판매자는 앱에서 탈퇴한 상황이었다.
직거래의 경우 상대방과 문자, 전화를 주고 받기도 하지만 익명이 보장된 거래도 있어 소비자, 판매자가 불편을 겪더라도 대처할 방법은 없다. 특히 발품팔아 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에게는 더 큰 실망감으로 다가오게 된다.
특히 신씨처럼 제품을 꼼꼼히 확인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그 자리에서 거래를 안하겠다고 할 수 없는 상황이 오기도 한다. 집에 도착하고서야 제품에 문제가 있다는 걸 확인했지만 판매자에게 문제제기를 하기란 쉽지 않다.
비슷한 사례로 유아용 장남감을 거래한 최씨는 직거래 집에 도착해서야 부품하나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판매자는 빠진 부품이 없다며 더이상 답하지 않았다.
소비자 뿐만 아니라 판매자들이 경험한 피해도 상당하다. 구매가격을 합의하고 만난 장소에서 먼 거리를 찾아왔으니 차비 값을 빼달라는 소비자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중고나라 관계자는 "개인 간 발생하는 거래 불만족에 대해 중고거래 플랫폼이 직접 나서 당사자간 조정에 나서긴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수사와 조정 권한이 플랫폼에 없기 때문이다. 명백한 허위 물품, 대금 지불에 대한 소비자 피해 발생 시 서비스 이용 제재, 수사기관 협조는 가능하지만 두 사람의 과실이나 책임을 판단할 근거를 찾지는 쉽지 않다.
특히 플랫폼 내에 안전결제가 없는 경우 업체에 대한 책임을 요구할 수 있는 내용이 제한적으로 소비자는 이 부분을 반드시 염두해야한다.
당사자간 분쟁 해결이 쉽지 않다면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전자거래분쟁조정위원회에 분쟁 조정을 신청을 하는 방법이 있다. 소비자는 판매 게시글, 대화내용, 제품 사진, 물품 운송장 번호 등 자료를 준비해 조정을 요구하면 된다.
또 중고물품 거래 시 물건을 충분히 살펴보고 비용도 보호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안전거래 시스템과 택배 거래를 이용하면 된다.
중고거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도입된 ‘안전거래’는 구매자가 신용카드, 계좌이체, 무통장 입금 등 물품 대금에 수수료를 지불하고 안전결제 플랫폼을 결제하는 이용자 보호 방법이다.
안전거래 시스템에 등록된 건에 대해 판매자는 수락 후 물건을 발송하게된다. 이때 판매자는 판매대금 정산 계좌와 배송 관련 정보를 등록한다. 택배를 이용해 상품을 받은 소비자는 최종 구매를 결정하게 된다. 물건을 충분히 살피고 문제가 있다면 반송할 수 있다. 비용 또한 돌려받을 수 있다. 다만 '안전거래'를 모방한 유사 거래 사이트로 소비자를 속이고 빈 박스 등을 보내는 사기꾼들이 있어 보다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당근마켓은 직거래 특화 앱으로 전화번호로 회원가입하여 자기 지역 10 km 이내에 있는 가까운 곳에서 거래 할 수 있다. 앱상에서 상품을 찾아 메신저로 제품 상태와 직거래 약속장소, 거래 방법을 정하기 때문에 대화내용 기록이 남고 직거래에서 직접 물건을 검토할 수 있으므로 비교적 안전하다. 그리고 업자가 별로 없고 개인거래 위주라 상품 부품의 교체 및 빼돌림의 걱정도 덜 수 있다. (100% 안전한건 아님, 은근 불편한점이 많음)
필자는 당근마켓 거래를 10번 넘게 해보면서 여러가지 경험을 하게 되었고 이로부터 당근마켓 거래시 주의사항 및 팁들을 알려주도록 하겠다. 판매자의 경우와 구매자의 경우를 모두 읽어보도록하자.
A. 판매자의 경우
1. 판매글에서 상품의 정보를 되도록 자세히 작성한다.
상품 이용 기간, 상품 사진, 구성품, 하자 내용, 구매시 원가 등 정보를 자세히 올릴 수록 구매자들이 신뢰할 수 있으며 메세지에서의 상품 질문을 줄일 수 있다.
2. 판매글에서 구매자들이 메세지를 보낼 때의 양식을 올린다.
구매자가 구매의사를 메세지로 보낼텐데 구매자마다 질문형식이 다를 것이다. 하나하나 대답하는 것이 매우 시간을 소모하는 일이므로 구매자에게 내가 정한 양식으로 메세지를 보내게 한다.
나의 경우 구매 원하는 날짜 및 시간, 오는 교통수단 을 필수로 메세지로 전달하게하여 메세지 내용을 줄일 수 있었다.
3. 직거래에서 만날 시 송금 형식을 정확히 정한다.
나는 직거래시 돈을 스마트폰 송금 앱을 통해서 지문인식하나로 간편히 하는 것을 선호한다. 그런데 이 거래방식을 명확히 정하지 않으면 판매자는 현금을 원하는데 구매자가 현금없이 스마트폰 계좌 송금으로 알고 왔다면 주변 atm이나 은행을 방문해서 현금을 뽑아야 하는 불편함이 발생한다.
4. 직거래 장소는 반드시 자신에게서 가깝고 편한 곳으로 정한다.
판매자가 자가용을 이용하거나 급히 파는 경우가 아니라면 판매자의 집, 직장 근처에서 직거래 장소를 정해야 한다. 직거래 현장에서 거래 파기가 발생할 경우 드는 시간과 돈이 적기때문이다. 아직 판매전이라면 판매자가 갑의 위치에 있는 것이다. 구매자가 중간지점에서 만나자는 제안은 정중히 거절하도록 하자.
5. 직거래 현장에서 구매자의 네고문의는 무시한다.
네고문의는 메세지 상에서 협의하는 것이다. 직거래 현장에서 네고문의는 판매자가 알고 간 금액과 달라서 금전 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정말 돈이 없었다면 구매하러 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구매자의 욕심이고 판매자는 다른 구매자가 생길때까지 기다리면 되므로 무시하고 네고문의를 계속하면 거래를 파기하도록 하자.
6. 구매자의 환불 요구는 무시한다.
직거래 후 판매자가 환불해야할 법적 의무는 없다. 직거래가 성사되면 현장에서 구매자가 상품하자여부를 전부 확인한 것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구매자가 상품을 이용하면서 발생한 문제인건지 알 수가 없기때문에 환불요구는 무시하고 계속 연락이 온다면 차단하도록 하자.
7. 구매자가 거래 날짜를 3일이상 후로 정했다면 예약을 원하면 직거래 예약 대금을 아니면 중간에 다른구매자에게 판매가능하다고 정보를 전달한다.
거래 당일 30분전에 구매자가 거래파기를 한다면 상품준비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 시간손해를 보게 된다. 따라서 예약을 원한다면 판매가의 1%정도의 예약대금(상품금액을 일부를 미리 결제)을 요청하고 안된다하면 중간에 판매될 수 있다고 전달한다.
8. 거래당일 아침에 연락을 취해 현장거래시간 30분전에 연락을 하도록 요구한다.
거래시간 직전에 잠수 및 거래 파기를 통보한다면 굉장히 불쾌하고 시간도 낭비된다. 이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거래 당일 아침에 연락하여 거래 30분전에 연락을 해달라고 전하자.
B. 구매자의 경우
1. 직거래 현장에서 상품상태나 정보를 꼼꼼히 검토하도록 한다.
직거래 후 상품을 환불하고 싶어도 판매자의 환불의무가 없으므로 (이유는 A-6에서 설명) 거래 현장에서 오랫동안 신중히 정보를 확인한다. 판매자가 직거래 빨리 거래하라고 재촉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만약 그런다면 거래파기를 각오하고 상품을 자세히 검토하도록 하자.
2. 판매자 계정의 판매내역과 평점(온도)을 확인한다.
판매 내역과 평점(온도)으로 상품의 신뢰도를 확인할 수 있고 사기를 예방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의 긍정적 리뷰가 있을 수록 신뢰도가 상승한다.
A판매자의 경우-3,5,7,8 은 구매자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므로 생략한다.
중고 물품을 구매하는 만큼 구매자는 직거래장소에서 물품의 상태가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가 많다. 그럴때에는 현장파기를 되도록이면 하고 거래 후 환불진행은 하지않도록 한다.
마감됨 | 중고거래 직거래vs택배거래
저도 아직까지는 당해본 적은 없는데 정말 전자제품은 중고거래 사기 당하면 너무 열받을 것 같네요.
궁금해서 쿨엔분들은 어떻게 중고 거래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지존74님의 댓글
저도 중고 거래를 하지만 파는건 직거래건 택배건 다 하지만 다만 택배는 입금 확인 되어야 진행 하고 사는건 직거래로만 하네요 간혹 택배로도 구매 하긴 하지만 그건 반대로 택배 송장이 확인 되어야 입금해주는편이네요
1000따리승우님의 댓글
최대한 직거래를 하고싶긴한데
한번 시간 안 맞으면 서로 짜증나서 택배거래를 좋아하는데.
음.. 저번달에 한번 당해봐서 그런지 참 기분이 난감하네요.
거래글도 많고 접속날짜도 많이 있길레 믿고 돈 보냈더니 잠수타다가 몇일만에 환불 받기는 했지만
설마 사기를 치겠어.. 하면서 택배거래 합니다.ㅋㅋ
템즈님의 댓글
거의 직거래하지만 어쩔 수 없을땐 택배거래 합니다. 택배 거래대문에 기도가 많이 늘었습니다
시크유님의 댓글
굳이 한다면 직거래가 낫겠네요
DJ나무님의 댓글
최대한 직거래 우선으로 직/택배 둘다 하지만
일단 물건을 구할때는 며칠 검색을 하고 알람을 맞춰놓아도 직거래가능한 거리내에서 찾을 수가 없으면 그때 가장 가격과 물건이 괜찮은걸 찾습니다
그 다음 택배거래로 진행하는데 택배거래도 4kg이상/20만원이상의 물건은 진행하지 않고 무조건 직거래 나올때만 하든가 그냥 새거를 사든가합니다
당연하지만 물건의 주인이 맞는지 확인절차를 밟고 구매합니다
팔때도 직거래를 선호하지만 구매자가 원한다면 특별한 제한없이 택배도 합니다
wingchoi님의 댓글
컴터 부품 외에도 택배 거래를 몇 번 했지만, 거의 대부분은 직거래였던 것 같네요.
가로수그늘님의 댓글
안전성있고 빠르게 받을수있어서 직거래 선호합니다.
ICE님의 댓글
코시국이라 직거래 힘들더라고요
하늘이글님의 댓글
가능하면 직거래를 하지만 상황이 힘들면 택배 거래도 하는 편이죠~
Elkie님의 댓글
뭐 수도권 내에면 무조건 직거래로 가고, 지방이면 안전거래 요청해보고 안되면 과감히 포기
pzorta님의 댓글
아직까지 택배거래하면서 사기 당한적은 없고, 직거래는 거리가 애매해서 택배로 거래하고 있네요
비온후 님의 댓글
쿨엔에서는 사기 당한적 없었구요 그게 쿨엔에서는 조금 안심하고 택배거래도 하게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다만 단기 대출하듯이 돈 받고 물건 안보내며 시간 끌다가 더치트 등록하고 경찰서 간다구 하면 돈을 돌려주는 경우는 몇번 있었네요
쿨엔 외에는 직거래 택배거래 거의 하지 않는편입니다
오랫동안님의 댓글
Cloudy님의 댓글
쿨엔에선 사기를 안당해서 거의 택배거래로 했고
원할 경우에만 직거래로 했습니다.
다만 다른쪽 중고나라 같은 쪽에서는 어지간해선 직거래만 합니다.
주전자님의 댓글
아세인님의 댓글
지방 살아서 직거래는 손에 꼽힐 정도예요.
myfanta8님의 댓글
제품마다 다르겠지만 직거래요
가습기엉덩이님의 댓글
여긴. 시골이라서 선택 권한이 없네요 ㅠㅜ
세렌디피티™님의 댓글
세렌디피티™= (작성일 21-01-16 21:17 )
택배나 직거래나 일장일단이 있는것같아요.
Nostalgia님의 댓글
지방의 서러움이죠 ㅜㅜ 택배거래만 합니다
passion0721님의 댓글
중고나라에서 하는 거래는 왠만하면 직거래하세요. ^^;
근데,, 전 요즘 선입급 택배 거래합니다. -,-;;;; 거래이력 많으신 분이 동일한 물품을 5만원 이하로 파는 경우에 한해서,,ㅋ
나그네님님의 댓글
팔 때나 살 때나 직거래가 제일 깔끔합니다.
K.F.C!님의 댓글
직거래 가능하다면 직거래 하죠.
지방이라 그런경우가 드문게 함정.
Johnson87님의 댓글
판매는 직거래 택배 다 하지만, 구매는 거의 직거래로만 찾게 되네요
싼타달룟님의 댓글
중고는 중고나라같은 곳에선 안하고 확실히 검증된 커뮤에서만 가입 경력보고 합니다.
잃어버린천사님의 댓글
주위에서 몇몇 사람들 고가 물건 택배거래 선입금 했다가 사기 많이 당함
대포통장같은거라 못잡는경우도 많음
사기꾼들 10만원 이하 사기도 안침
1번 치면 더치트같은곳 등록 되는데 한탕 하는데 몇만원짜리 하겠음?
그리고 삽니다에 왠만해서는 글 올리면 안됨 사기꾼들이 노리는게 보통 삽니다로 노림
차칸앙마님의 댓글
하고 싶은 말 그대로 써주셨음. 추천드려요 ^^
커갬님의 댓글
이거 진짜 저도 이런식으로 거래 하는데 중고는 진짜 딱 10만원 기준으로 넘어가면 직거래 하는것같네요
안전거래도 비슷하게 입금 늦게되고 그런거 좀 싫어서 안하는데
제가 물건 팔때.. 10만원 넘어가면 안전거래 무조건 해드리는 편입니다..하하 물론
그 이하는 귀찮기도 하고.. 잘 안해드리고 요청도 안하는 편이죠
클라이스님의 댓글
아무래도 실물을 확인하고 구입, 판매해야 서로 깔끔할 확률이 높죠
을룡타님의 댓글
택배거래만 거의합니다. 대신 거래 이력 철저히 확인해서 믿을 수 있는 판매자에게서만 구입합니다.
BabyMind님의 댓글
직거래가 좋죠.
다만. 지방 같은 경우엔 직거래가 정말 힘듭니다.
일단 사람자체가 수도권에 엄청나게 밀집되어 있기에.
상대적으로 여러 타지방 같은 경우엔 밀집도가 떨어지고.
컴퓨터 관련이라고 한다면 더 힘들어집니다.
사기피해를 방지하는것 좋죠 다만 지방은 거기에서 원하는 부품을 원하는가격에 라고 접을 하면 정말어려워요.
쿨러닝님의 댓글
RTTTTTT님의 댓글
팔때는 택배,직거래 상관없고 살때는 무조건 직거래ㅇㅇ
뽕마이님의 댓글
직거래 위주요 택배는 서로 기다리기 귀찮고.. 직거래가 깔끔하죠
휴가가필요해님의 댓글
지방에 사는 입장에서 직거래가 매물도 적고 직거래 힘들긴하지만,
적은 금액이라도 한번 사기당해보면 여간 짜증나는게 아니라서..
내가 있는 지역이거나 가까워서 직거래할 수 없다면, 내 물건 아니라고 배웠습니다 ㅜ
Wovibo님의 댓글
지방인지라 매물 찾기가 힘들어서 택배만 하네요 ㅠ
해바라기믿음님의 댓글
가능하면 직거래를 선호합니다
임장막님의 댓글
STRIKE님의 댓글
코로나 영향도 있지만 대부분 원하는 제품이 거리가 있어서 택배를 선호 합니다.
에쓰제이님의 댓글
가능하면 무조건 직거래. 불가능하다면 택배거래
대부분은 택배 거래죠. 기도 메타.
나이트님의 댓글
솔직히 서울말고 지방은 직거래 힘들어요
❤️CHEEZE❤️님의 댓글
❤️CHEEZE❤️= (작성일 21-01-24 13:44 )
되도록이면 직거래 선호합니다
쿨엔중독쿠동님의 댓글
여러가지로 이유가 있겠지만 직거래는 그냥 물건을 빨리 만져보고 싶어서고 택배의 경우 거리가 안되는경우가 있어서 구매하는거 같습니다
왕초보김군님의 댓글
경험상 직거래를 선호하나 구하는 물건에 따라서 택배거래도 합니다.
다만 고가나 사기가 빈번하게 발생하는것은 아예 신품을 사죠
BRAVO님의 댓글
가능하면 직거래가 우선순위죠.
판타스코님의 댓글
직거래가 가장 마음에 놓여요
Jay65535님의 댓글
살때는 직거래 팔때는 택배요
LuxEtNox님의 댓글
내가 살때는 무조건 직거래 차로 1시간 이내 거리는 차끌고 직접 찾아갑니다.
팔때는 직거래든 택배든 신경 안씀
단 직거래는 내가 원하는 장소에서만 가능 어디로 와 달라고 하면 안팝니다. 스킬 시전
판매시 안전거래를 통한 택배는 절대 사절 빌어먹을 레알 쓰레기가 미개봉품을 개봉하고 맘에 안든다고 반품하는 황당한 경험을 해보면 제 기분 알겁니다. 몇년전 여름에 DSLR정리할때 카메라에 모래가 묻은채로 반품된 적도 있습니다. 이제 안전거래는 돈 더 준다고 해도 안합니다. 택배거래 못 믿겠으면 직거래로 직접 찾아오라고 합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언젠가는 살 사람이 나타나는게 중고거래입니다. 세상에는 일반인의 생각보다 쓰레기가 많다는걸 경험을 하게해준 안전거래 -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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