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진콜 거래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2월 21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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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예탁결제원

게임스톱 사태, '마진콜' 지나 '목소리' 남겼다 [영화로운 경제]

바로 미국 주식인 게임스톱(GME)인데요, 공매도 헤지펀드와 개인투자자의 '전쟁'으로 알려지며 주목을 끈 높은 변동성은 그야말로 역사적인 현상으로 불릴 만했습니다.


특히 이 사태는 미국 증시는 물론 한국 증시 등 전 세계 시장에 영향을 줄 만큼 큰 사건이었다는 해석까지도 나왔습니다.

대규모 공매도에 나섰던 헤지펀드들이 '마진콜'에 직면하면서 미국과 신흥국 시장의 자금이 대거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분석이었습니다.


'마진콜', 워낙 전문적인 용어라 일반인이라면 금융시장에 오래 관심을 둔 사람들조차 자주 접하지 못했다는 이 생소한 말은 같은 제목이 붙은 영화를 통해 많이 알려진 바 있습니다.

주식이나 펀드 투자에 익숙한 주변 사람들도 "어렴풋이 들어보긴 했지만 정확하게는 모르겠다"거나 "영화 개봉할 때 처음 들어봤다"라고 말하는 경우가 꽤 있었습니다.

마진콜이란 게 대체 무엇이기에 세계 금융시장을 흔들어 놓을 수 있다는 걸까요?
금융 용어 대중적으로 알렸던 영화 '마진 콜'


영화 '마진 콜'은 2008년 금융위기(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일어나기 직전 상황을 배경으로 대형 금융사가 천문학적 손해를 피하기 위해 긴박하게 움직이는 하루 동안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영화 '빅쇼트'가 위기를 기회로 삼아 큰 수익을 거둔 이들의 이야기를 금융위기를 촉발한 모순적 시스템 고발과 함께 흥미롭게 다뤘다면, 마진콜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은 금융사 입장에서의 이야기를 차분하고 사실적으로 이끌어 나갑니다.

배경 설명이나 금융위기 사태의 원인 같은 건 다루지 않습니다.


월스트리트 투자은행의 구성원들은 차갑고 냉정하게 그려집니다.

십수 년을 일한 곳에서 갑작스럽게 해고를 통보받고, 자신들이 만들어 판 금융상품의 안전성 계산에 심각한 실수가 있어 회사가 파산할 위기에 처하자 이들은 곧 휴지 조각으로 변할 이 상품들을 자신들과 거래하던 고객들에게 상품에 문제가 없는 것처럼 속여 팔아 치웁니다.

이 투자은행 회장(제러미 아이언스 분)은 "자본주의 역사상 최악의 결말"을 예상하면서도 "살아남기 위해선 1등이 되거나, 더 똑똑해지거나, 사기를 쳐야 한다"며 아무렇지도 않게 이런 결정을 내립니다.

누가 봐도 사기로 보이는 행위를 하면서도 그는 "우리는 사겠다는 사람에게 공정한 시장 가격에 팔겠다는 것뿐"이라고 말합니다.


또 이런 행위에 반대하거나 망설이는 구성원들에겐 두둑한 보너스를 주면서 동참하게 마진콜 거래 만들고, 일부에게는 희생양이 되는 대신 막대한 돈을 지급하기도 합니다.


(심각한 부실이 발생한 금융 상품은 주택저당증권(MBS)입니다.

MBS와 부채담보부증권(CDO)의 개발은 2008년 금융위기를 촉발한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혹시 보다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시면 아래 기사를 참조해주세요.) [집값·증시 버블일까. 영화 '빅쇼트'로 보는 금융위기]
제목과는 달리 영화에서 마진콜이 일어나는 상황이 직접적으로 그려지지는 않습니다.

대규모 마진콜이 발생할 수 있는 위기 상황을 앞두고 회사의 생존을 위해 다른 경제 주체들에게 피해를 떠넘기는 과정만이 그려질 뿐입니다.

실제로 마진콜 거래 2008년 금융위기 당시 MBS를 미처 처분하지 못했거나 구매한 금융회사들은 마진콜에 직면해 파산하거나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또한 이로부터 연쇄적 부실이 발생해 세계적 금융위기로 이어졌습니다.


만약 마진콜이라는 단어가 언론에 자주 등장하기 시작했다면 경제적 위기의 시그널일 수도 있다는 겁니다.

지난해 상반기에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증시가 폭락세를 보이며 변동성이 커지자 국내 대형 증권사들이 해외 주요 지수를 기초로 발행한 주가연계파생증권(ELS)의 운용 자금에 대한 마진콜을 해외 증권사들로부터 요구받으며 '위기론'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마진콜이 대체 뭔데?

선물 거래 시장에서 일일정산을 통해 손실을 계속 기록하다가 처음에 냈던 위탁 증거금이 `유지증거금` 이하로 떨어지면 거래소는 증거금을 다시 채우도록 `마진콜`을 한다.

앞서 간단히 언급하긴 했지만 마진콜 개념을 쉽게 이해해보면 이렇습니다.


마진콜은 원래 금융 파생상품 시장에서 사용하던 단어입니다.

대표적인 장내 파생상품으로는 선물(Future)이 있는데요, 선물 거래란 어떤 자산을 '미래의 특정 시점에, 미리 정한 가격에' 거래하기로 정하는 계약입니다.

농촌에서 많이 이뤄지는 '밭떼기' 계약을 예로 들곤 하는데, 실제로도 유사한 구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보통 배추 같은 농작물들은 도매상이 아직 다 자라지 않아 수확이 끝나지 않은 배추를 특정 시점에 밭 단위로 사겠다는 계약을 합니다.

"한 달 후에 포기당 3000원에 A농장 배추를 사겠다"는 식입니다.


그런데 막상 한 달 후가 되면 배추의 가격은 4000원이 될 수도 있고, 2000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배추 값이 오르면 미리 계약한 도매상은 돈을 더 벌게 되고, 반대라면 손해를 보게 됩니다.

여기서 이익을 보거나 손해를 보는 '1000원'이 선물 거래의 수익 또는 손실입니다.


금융시장에서는 다양한 자산이 이렇게 거래됩니다.

주식뿐 아니라 원유, 금·은이나 니켈 같은 광물 자원, 밀·옥수수 등 식량 자원에 이르기까지 선물 시장이 형성돼 있습니다.


선물 거래를 할 때 대금 결제는 계약 시점과 차이가 있습니다.

배추를 밭 단위로 계약했다고 해서 당장 구매 대금을 모두 치르는 건 마진콜 거래 아니니까요. 그래서 선물 거래에서는 계약 이행을 보증하기 위해 거래소(증권사)를 통해 증거금(margin)을 위탁하게 합니다.

그리고 하루 단위로 '일일 정산'을 합니다.

배추 값이 하루하루 달라지는 걸 기록하는 겁니다.

배추를 3000원에 계약하고 하루 만에 값이 2500원으로 떨어졌다면 거래소는 선물 투자자의 손실 500원을 기록합니다.


이렇게 손실을 계속 기록하다가 처음에 냈던 증거금이 '유지증거금' 이하로 떨어지면 거래소는 '마진콜'을 합니다.

"손실이 났기 때문에 증거금이 계약 이행을 보증하기에 부족하니 다시 채워 넣어라"라고 요구하는 겁니다.

예전에는 이 요구를 거래소가 전화로 했기 때문에 'Call'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때 투자자가 증거금을 다시 채워 넣지 못하면 거래소는 강제 청산을 통해 선물 거래를 종결시킵니다.

마진콜을 받을 정도로 손실이 큰 상태인데, 강제 청산이 돼 버리면 '버티기'를 하면서 손실 만회나 수익을 기대할 수도 없게 됩니다.

투자자에게는 재앙과도 같은 일인 겁니다.


이 용어는 펀드 투자 등 다른 경우에도 비슷한 의미로 많이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한 사모펀드가 기업을 인수할 때 인수자금의 일부를 직접 지불하고 나머지는 인수한 주식을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빌렸는데, 주식 가격이 많이 떨어져 담보로서의 가치도 일정 수준 이하로 하락하게 되면 금융기관이 "담보가 부족하니 돈을 갚든지 담보를 더 제공하라"고 마진콜을 요구하게 되는 식입니다.


단지 '영화'일까?…실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은행 차입이나 투자자 돈으로 MBS를 보유해왔던 투자은행은 마진콜을 당할 위기를 맞게 된 겁니다.

MBS나 MBS를 기반으로 발행한 부채담보부증권(CDO)을 투자은행으로부터 사간 헤지펀드 등도 연쇄적으로 큰 피해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이 영화는 실화를 그대로 그려낸 영화는 아닙니다.

하지만 리먼브러더스 파산과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만큼 실제 금융회사들의 행태가 반영됐습니다.

영화 속 투자은행과 비슷한 이유로 실제 파산한 회사는 리먼브러더스입니다.

다만 영화에 등장하는 회사는 위기를 교묘하게 빠져나가 살아남았다는 점에서 '골드만삭스'를 모델로 했다고 보는 의견이 많습니다.


당시 골드만삭스는 부동산 시장이 무너질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곧 가치가 폭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융상품을 시장이 눈치채기 전에 빠르게 팔아치웠습니다.

마치 영화 속 장면처럼 말이죠. 실제로 2007년 CDO 부실 사태가 벌어지기 직전에 골드만삭스는 '팀버울프(timberwolf)'라는 이름의 CDO를 호주의 헤지펀드인 '베이시스캐피털'에 수천만 달러어치나 판매했습니다.

그리고 단 2주 반 만에 골드만삭스는 베이시스캐피털에 마진콜을 요구했습니다.

CDO 가격이 폭락했기 때문입니다.

피해자는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한국 보험사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충격적인 것은 골드만삭스가 당시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CDO를 '안전하다'마진콜 거래 고 소개해 판매하면서도 내부 이메일에선 "똥 같은(shitty) CDO"라고 부를 만큼 위험성을 충분히 알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수많은 투자자들로부터 소송을 당했습니다.

베이시스캐피털도 5600만달러의 손해배상과 10억달러의 징벌적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습니다.

두 회사는 공방을 벌이다 합의한 것으로 마진콜 거래 전해집니다.

합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위기를 넘긴 골드만삭스 등 대형 투자은행은 다시 급격히 살아났습니다.

금융위기 당시 5대 투자은행이었던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리먼브러더스, 메릴린치, 베어스턴스 중 리먼브러더스가 파산하고 베어스턴스와 메릴린치는 다른 회사에 인수당했습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위기를 넘긴 후 2~3년 만에 다시 성장 궤도에 안착합니다.


게임스톱 사태…남는 건 '마진콜' 아닌 '목소리'

미국 뉴욕시 맨해튼 지역의 유니언 광장 인근 비디오 유통체인 게임스톱 매장 앞으로 행인들이 지나가고 있다.

대형 헤지펀드의 공매도에 대항해 게임스톱(GME)이라는 주식을 대량 매수하는 방법으로 헤지펀드가 공매도한 주식을 쉽게 갚을 수 없도록 주가를 폭등시킨 사건입니다.

주식을 다시 사서 갚으려면 가격 상승세를 더 부추기게 되기 때문에 헤지펀드들이 어려움에 빠지면서 '개미들의 승리'로 불리기도 했습니다(2월 첫째 주, 게임스톱 주가가 급락세로 돌아서면서 더 이상 완전한 '승리'로 부르기는 어렵게 됐습니다).
특히 게임스톱을 대량으로 공매도했던 헤지펀드들이 마진콜에 직면하면서 미국과 신흥국 시장의 주식 등 자산을 매각할 가능성이 높아져 변동성 증가로 세계 금융시장이 흔들렸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이 소식에 한때 세계가 떠들썩했습니다.

뉴욕 거래소에 상장된 게입스톱(GME)의 주가는 지난 1월 22일부터 급등락을 반복하며 폭등했다가 다시 급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이 사건의 논란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미국의 대표적 주식 거래 앱 로빈후드가 개인투자자들의 게임스톱 주식 매수를 제한하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고, 이에 개인들이 소송을 제기하는 등 반발심을 분출하자 정치권도 이 사건을 주시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게임스톱 사태 발생의 원인은 한 가지로 꼽기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의 기관에 대한 반감은 물론 고수익 기회를 노린 단기 투자까지 수많은 이해관계가 얽혀 일어난 일이니까요.
다만 영화 '마진콜'에서 엿볼 수 있었던 금융가의 비정한 이미지는 그 단서를 찾을 수 있게 해줍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살아남은 대형 금융회사들이 빠르게 회복세를 되찾은 것과는 달리, 당시 중산층은 오래도록 큰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들이 가진 월가에 대한 적개심은 충분히 짐작할 만합니다.

게임스톱 사태를 주도한 레딧에 올라온 한 사용자의 글은 같은 맥락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주택시장 붕괴가 가정을 파괴한 당시를 기억한다는 이 사용자는 게임스톱 매수에 동참한다며 이렇게 썼습니다.

"아버지의 회사는 거의 하루아침에 무너졌다.

이런 일이 우리 집에서 벌어지는 동안 나는 헤지펀드 사람들이 월스트리트를 점령한 시위대를 내려다보며 샴페인을 마시는 모습을 봤다… 아버지는 그 여파에서 다시는 회복하지 못했다.

아버지, 이건 당신을 위해서예요."
영화 '마진콜'에서 망할 위기에 처한 회사를 위해 사기에 가까운 행위를 하게 되는 직원들은 그 대가로 1인당 최고 270만달러(약 30억원)에 달하는 보너스를 지급받습니다.

세계 경제를 위기로 몰아넣을 첫 신호탄을 쏘아 올린 임원들도 두둑한 보너스를 받아 챙깁니다.

취약 계층과 서민층이 몰락할 동안에도 영화 속 그들은 자기 배를 불렸던 겁니다.


떠들썩했던 게임스톱발 '마진콜' 소동은 지나갔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목소리'는 분명히 남았습니다.

정보의 공유가 쉬운 시대에 여론의 '평탄한 운동장'에 대한 열망은 확실히 드러났습니다.

더 이상 이를 외면할 수 없는 정치권도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2일 '월가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블래드 테네브 로빈후드 최고경영자(CEO)에게 "거래 제한 조치를 해명하라"는 서한을 보내며 개인투자자 보호를 위한 조치에 나설 것을 예고했습니다.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 의원도 트위터를 통해 "용납할 수 없다"며 청문회 개최를 시사했습니다.


뒤이어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대응 회의를 소집해 게임스톱 사태 당시 주가 급등락 과정과 로빈후드 앱의 주식 매수 제한 등 문제를 논의했다고 합니다.

개인투자자 모임인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는 `공매도 폐지` `금융위원회 해체` 등의 문구를 부착한 버스를 운행하는 방식으로 공매도 반대 운동을 펼쳤다.

공매도 폐지를 외치는 움직임이 대표적입니다.

이런 요구에 오는 3월 15일 종료 예정이었던 공매도 금지 조치도 한 달 반 정도 연장됐습니다.

금융위원회는 공매도 거래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관련 전산을 개발하고, 관련법이 개정되는 4월 6일부터 불법 공매도에 대해 과징금과 형사처벌을 부과할 예정입니다.


게임스톱 사태는 '마진콜'의 발생 가능성에 주목한 전문가와 언론으로부터 "꼬리가 몸통을 흔들었다" "위험한 이상 과열 현상이다" 등 부정적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증시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각국에서 제도 개선을 검토하고 나선 것은 어쩌면 '지금까지는 공정하지 않았다'는 방증일지도 모릅니다.


누군가는 '역사적 사건'으로 부르는 게임스톱 사태가 지나가고 있는 이때,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마진콜이나 높은 변동성처럼 표면에 보이는 일시적 현상보다는, 이면에서 적극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개인투자자들의 '목소리'가 아닌지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맥스무비= 맥스무비취재팀 기자] 영화 은 전 세계를 마비시킬 세계 금융위기 하루 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세계 금융의 심장부인 월가에서 초고액 연봉을 받는 엘리트들의 리얼하고 긴장감 넘치는 24시간을 담아낸 실화 영화다. 이 영화는 ‘금융스캔들’을 다루기 때문에 ‘어려운 영화일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질 수 있다. 사실 영화에서 금융 용어들이 마구 쏟아지지만 영화를 이해하고 즐기기에 전혀 문제가 없다. 이야기 흐름 자체가 따라가기 쉽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에 대한 사전지식을 조금만 안다면 영화를 즐기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을 이해하기 쉽고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정보를 짚어봤다.

알고 보니 | ‘마진 콜’은 증권거래 위험성 경고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마진 콜’은 선물거래와 관련된 증권용어다. 선물거래란 미래의 일정한 기일에 현품을 인수, 혹은 인도할 것을 조건으로 하여 매매 약정을 맺는 것이다. 미국 선물시장의 경우 선물계약금액의 10% 이내에 해당하는 증거금을 예치해야 한다. 물론 선물의 시장 가격이 하락해 매입가보다 낮아지더라도 항상 10% 수준으로 증거금을 유지해야 한다. 이때 증거금이 부족하니 증거금을 채우라고 통보하는 것이 바로 ‘마진 콜’(Margin Call)이다.

이렇듯 ‘마진콜’은 시장 상황에 따라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그 가치가 한 순간에 휴지조각으로 변해버릴 수도 있는 증권거래의 위험성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용어다. 영화 은 이러한 증권거래의 위험성을 전달하는 경고의 메시지를 함축하고 있다.

알고 보니 | 사전지식이 필요한 두 가지 용어

영화를 보다보면 금융전문용어인 ‘VaR 레벨’과 ‘MBS 증권’이 무슨 뜻인지 궁금증이 생긴다. 그래서 사전에 영화 속 두 가지 단어를 어느 정도 알고 영화를 본다면 영화를 이해하기 쉽다.

먼저 ‘VaR 레벨’은 영화 속 해고되는 회사 리스크 관리 팀장이 준 USB에 들어 있던 것으로 회사가 파산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을 경고하는 대목에서 나오는 용어다. ‘VaR 레벨’은 Value at Risk의 머리글자로 정상적인 시장 여건 하에서 일정기간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최대손실금액’을 뜻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시간, 환경, 역사적 변동값 등을 변수로 두고 나의 자산 위험도를 예측하는 그래프다. 각 금융기관들은 금리, 주가, 환융 등의 변수가 자산이나 부채에 손실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미리 예측하고 위기를 관리하기 위해 VaR을 추정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영화 속에서 회사의 문제가 발생한 원인은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던 ‘MBS 증권’ 때문이었다. MBS 증권에 부실이 생겼고 휴지조각이 될 것이 뻔한 채권을 투자자들에게 속이고 헐값에 팔아서 생존하려는 모습이 등장한다. ‘MBS 증권’은 주택저당 증권이라 하는데 주택이나 토지를 담보물로 발행되는 채권을 말한다. 은행, 보험회사, 할부금융사 등 금융회사는 주택을 담보로 길게는 20~30년의 자금을 주택매입자에게 빌려주고 주택저당채권(주택에 근저당이 설정된 대출채권)을 보유하게 된다. 그 다음 금융회사가 주택매입자에게 빌려준 주택자금채권을 유동화 회사(SPC)에 팔고 채권유동화 회사는 주택저당채권을 일반 투자자에게 발행한다. 금융회사로서는 수십 년에 걸쳐 상환 받아야 하는 대출금을 일시에 받을 수 있어 자금조달에 유용하다. 하지만 만약 부동산 가격이 하락한다면 무차별적으로 발행한 MBS 증권은 부실화 되고 가치는 떨어지게 된다.

알고 보니 | 금융맨 아버지 조언으로 시나리오 완성

이 거대한 금융업계의 상황을 깊고 세밀하게 보여줄 수 있는 이유에는 J.C.챈더 감독의 개인적인 경험이 한 몫 했다. J.C.챈더 감독은 40년간 메릴 린치에서 종사한 아버지 덕에 금융계와 관련한 지식들을 쌓을 수 있었고 금융인들의 관심사들을 파악할 수 있었다. 또한 J.C.챈더 감독은 그의 아버지와 다양한 전직 금융계 베테랑들의 조언을 참고해가며 시나리오와 캐릭터를 현실적으로 묘사했다.

오래도록 금융업에 종사했던 감독의 아버지는 이 매우 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고 밝혔다. 감독의 아버지는 “아들은 내가 금융계에서 일했던 시절 중에서도 호경기 절정 무렵을 영화의 배경으로 골라냈다.”라며 “실제로 사람들이 이 분야에서만큼은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고 누구라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들을 이 작품 속에 담아냈다.”고 말했다.

알고 보니 | 각종 각본상을 수상한 탄탄한 시나리오

은 J.C.챈더 감독의 동명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탄탄한 시나리오가 돋보인다. J.C.챈더 감독은 아카데미상 각본상과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에 노미네이트 됨은 물론, 뉴욕비평가협회상과 전미비평가협회상, 그리고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서 신인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J.C.챈더 감독은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담과 지식이 작품 속 인물들에 관한 훌륭한 통찰력을 제공해 줬다고 밝혔다. 감독이 이번 영화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캐릭터였다. 감독은 시나리오를 쓰면서 캐릭터에 대해 두 가지를 지키려고 노력했다. 먼저 절대로 캐릭터를 방어하거나 옹호하려 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 업계에 종사라는 사람들을 선천적으로 악한 사람이라 생각하지 않도록 했다. 의 주연배우이자 제작자인 재커리 퀸토는 캐릭터의 세밀한 묘사에 크게 공감하며 “내가 시나리오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캐릭터를 내밀하게 그리고 있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알고 보니 | 배우들도 감탄한 캐스팅

은 배우들이 만족할 만한 캐스팅으로 이뤄졌다. 배우 사이먼 베이커는 “아무리 무한한 예산으로 캐스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해도 의 캐스팅보다 훌륭할 수 있을까?”라고 캐스팅에 감탄했다. 폴 베타니 또한 “내가 가장 좋아하고 존경하는 배우들에 꼽히는 케빈 스페이시와 스탠리 투치와 이전부터 같이 일해보고 싶었는데, 이런 기회가 주어져서 정말 영광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의 젊은 배우들인 재커리 퀸토와 펜 바드글리도 대배우들과의 작업이 영광스러웠음을 표현했다. 펜 바드글리는 “폴 베타니, 케빈 스페이시와 함께 출연하게 된 것 자체가 큰 행운이었다.”라고 말했으며, 재커리 퀸토는 “아주 오래 전부터 케빈 스페이시의 열렬한 팬이었다. 그는 완벽한 프로이며 촬영하는 동안 그분에게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렇듯 은 케빈 스페이시, 데미무어, 사이먼 베이커, 재커리 퀸토 등 할리우드 최고 배우들이 펼치는 팽팽한 연기대결로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이 기사는 2020년 03월 20일 15: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주가연계증권(ELS) 자체 헤지 증권사들이 추가 증거금 요청(마진콜)을 받는 금액이 총 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규모가 최대 1조2000억원에 달하는 증권사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마진콜 리스크가 대형 증권사 경영 위기로 비화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삼성·미래·한국, 자체 헤지 비중 높은 증권사 '시험대'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체 자체 헤지 규모와 지수 하락폭을 감안했을 때 국내 증권사들의 마진콜 규모가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마진콜 거래 있다. 대형사의 경우 사별로 1조원 안팎, 중소형사들도 1000억~2000억원의 추가 증거금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ELS 자체 헤지에 적극적인 증권사들은 기업어음(CP)을 포함한 자산 매각과 더불어 단기자금시장에서 자금 수혈에 나섰다. 조달된 자금을 외화로 바꿔 마진콜 자금을 메워야 한다. ELS나 파생결합증권(DLS)의 헤지거래는 대부분 달러로 이뤄진다.

국내에서 자체헤지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삼성증권이다. 삼성증권의 자체 헤지 북 규모는 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더불어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6조~7조원 수준의 자체 헤지 북을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체 헤지 북 마진콜 거래 규모에 마진콜 규모가 정확히 연동되는 건 아니지만 백투백헤지 의존도가 높은 중소형사에 비해 대형사들의 증거금 부담이 큰 편이다.

*출처:한국예탁결제원

삼성증권의 자체헤지 북 운용에 대한 자신감은 익히 알려져 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전산 시스템을 갖춰 꾸준한 수익을 창출해왔다. 홍장표 파생운용본부장이 트레이딩 룸을 진두지휘하는 '키맨'이다.

일부에서는 100%에 가까운 삼성증권의 자체 헤지 비중이 위험하다고 보고 있다. 삼성증권은 2017년 외국계 IB 출신 인력을 영입해 백투백헤지 비중을 늘리려 시도했지만 여전히 자체 헤지 북이 대부분인 것으로 파악된다. 백투백헤지를 위해 파트너로 삼아야 할 외국계 IB들이 파생 시장에서 삼성증권을 주요 경쟁자로 분류하고 있는 탓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증권이 지난해 연말과 올초에도 자체 헤지 포지션을 대거 구축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지난해 12월 1조5476억원, 올해 1월 1조3348억원, 2월 9777억원에 달하는 ELS를 발행했다. 삼성증권의 북 비율을 봤을 때 자체 헤지 포지션 구축을 위한 발행이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ELS 헤지 운용 '명가'로 꼽히는 곳이다. 지난해 핵심 인력이 이탈했으나 지현준 투자금융본부장이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을 내며 공백을 메웠다. 지난해 12월 1조1418억원, 지난 1월 9496억원, 2월 8901억원 규모로 ELS를 발행하며 삼성증권의 뒤를 바짝 쫓았다.

미래에셋대우는 뒤늦게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초 미래에셋대우가 야심차게 영입한 김연추 에쿼티파생본부장이 적응 시간을 가지면서다. 취임 첫해 수익에 연연하지 않고 김 본부장의 헤지 포지션 구축 매커니즘과 기존 미래에셋대우 방식의 절충안을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 부임 첫해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진 못했으나 2년차에 발돋움 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미래에셋대우는 올들어 발행을 늘리고 자체 헤지 포지션을 빠르게 키운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12월 ELS 9328억원을 발행한 후 1월에는 다소 주춤했으나 지난달 발행량 9129억원을 기록해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섰다.

문제는 2월 중하순부터 ELS 주요 기초 자산이 폭락하면서 불거졌다. 유로스톡스 50은 지난달 20일 3867포인트에서 지난 19일 2454포인트로 1413포인트 하락했다. 한달새 36.5%가 하락한 셈이다. S&P 500은 지난달 19일 3393포인트에서 지난 19일 2409포인트까지 내려갔다. 한달 만에 984포인트 29%가 빠졌다.

예상치 못한 수준의 폭락이 이어지자 자체 헤지 증권사들은 증거금 리스크에 직면했다. 자체 헤지 북을 운용하는 증권사들은 유렉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등에 외화로 증거금을 납부하고 있는데 증시 급락으로 추가 증거금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자체 헤지 북을 늘려오던 곳들은 고점에서 헤지 포지션을 구축했기 때문에 마진콜 금액이 지수 하락에 따라 빠르게 늘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운용손실 확대 가능성…새 포지션 구축도 '난항'

자체 헤지 증권사들은 마진콜 뿐만 아니라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도 염두에 둬야 하는 상황이다. 최악의 경우 ELS 헤지 운용 손실이 막대한 규모로 커질 수 있다. 올들어 자체 헤지 규모를 키우던 곳들은 충격파가 더 클 수 밖에 없다. 기존에 쌓아 놓은 포지션이 크지 않으면 급락 후 새 포지션을 구축해 손실분을 만회하는 게 가능하지만 연초 발행을 늘렸던 곳들에는 해당되지 않는 얘기다.

자체 헤지 포지션이 크지 않다고 해도 신규 발행과 새 포지션 구축으로 손실폭을 메우는 건 쉽지 않아 보인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ELS 쿠폰 금리는 연 8% 넘어 조만간 연 10%에 달할 전망이다. 수익성 개선에도 불구 대부분의 지수형 ELS 투자자들의 조기상환이 지연되면서 원활한 발행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실물 경제 타격으로 지수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남아 있는 것도 현 시점에서 무턱대고 자체 헤지 북을 늘리기 어려운 요인으로 꼽힌다.

증권사 관계자는 "연초 발행량과 자체 헤지 북을 빠르게 키웠던 곳들은 지수 급락으로 급제동에 걸린 상태"라며 "외화 증거금 확보에 전력을 쏟고 있어 당장 운용손실 만회나 자체 헤지 전략 수정에 착수할 겨를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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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진콜 거래

제공=하이투자증권 리서치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ELS, DLS 자체 헤지 규모가 큰 증권사들이 해외 거래소에서의 대규모 마진콜 발생에 지난주 주가가 큰 폭 하락했다. 단기조달시장 경색에 따른 유동성 우려가 확산되며 주가가 급락한 모습이다.

그러나 증권가에선 마진콜 규모가 마진콜 거래 증권사 손실규모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거래비용(파생결합증권 헷지비용) 증가가 실적에 반영되며 1분기 이익이 감소할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마진콜 규모가 예상 손실규모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해외 주가지수가 계속 하락하게 된다고 가정해도 증권사의 증거금 부담(마진콜 거래 마진콜 규모)이 계속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 수준 이후에는 오히려 감소하게 될 것이고 통화스왑과 채권시장 안정화 펀드를 감안할 때 유동성 부담은 해결 가능한 이슈”라고 진단했다.

주요국 지수 급락에 따라 ELS, DLS 자체 헷지하는 국내 증권사의 마진콜로 연결되는 구조는 다음과 같다.

주요국 주가지수가 급락하면 기초 자산(주요국 주가지수) 가격이 하락해 녹인베리어(Knock in barrier‧손실구간)에 가까워진다. 이에 따라 델타가 커지면서 운용자산 규모가 크게 확대된다.

증권사는 ELS 발행금액보다 많은 기초 자산을 매수해야 한다. 수학적으로는 녹인베리어(Knock in barrier) 직전에 델타(Delta)가 무한대로 커진다.

델타헷지에 따른 헷지자산의 운용규모가 확대되고, 증거금 부족해 마진콜이 발생하는 구조다.

델타(Delta)는 기초 자산 가격 변동에 대한 옵션가격의 변화를 말한다. 델타 헷지는 델타를 0 으로 만드는 것으로 동적 헷지를 기본으로 한다. 예컨대 기초 자산의 가격 상승으로 델타가 상승하면 델타를 0으로 만들 수 있을 만큼 기초 자산을 매도하고 반대의 경우에도 델타가 0 이 되도록 기초 자산을 매입하게 된다. 즉, 주가지수가 하락/상승 상관없이 옵션을 통해 가치를 동일하게 만드는 것이다.

증권사는 델타를 0으로 동적 헷지하면서 양(+)의 감마(Gamma) 효과가 세타(Theta) 효과보다 큰 경우 운용손익을 시현하게 된다. 감마는 기초자산 가격 변동에 대한 델타의 변화이며 세타는 옵션의 만기가 도달할수록 감소하는 시간가치를 말한다.

내재변동성 대비 실제 변동성이 큰 경우(변동성이 확대된 경우) 더 높은 가격에 매도하고 더 낮은 가격에 매수할 수 있게 되는데 이는 양(+)의 감마를 의미하며 변동성이 확대된 경우 운용손익이 증가한다.

이에 따라 기초자산인 주요국 주가지수가 하락해 녹인베리어(Knock in barrier)에 근접할수록 많은 운용자산의 규모가 확대돼 증거금 부족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강 연구원은 “과거 주요국 시장이 크게 하락한 경우 증권사의 증거금은 크게 증가했지만 대규모 손실로 연결되지 않았다”면서 “2015년 3분기(H지수 급락), 2018년 1분기(H지수 변동성확대), 2018년 4분기(무역분쟁 우려로 주요국지수 급락) 시점의 증권사 증거금 및 손익 추이를 살펴보면 이를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의 2015년 3분기 증거금이 전분기 대비 8165억원 증가했으며 2018년 1분기는 전분기 대비 8305억원, 2018년 4분기는 전분기 대비 9656억원 급증했다.

같은 기간 한국투자증권의 증거금은 2015년 3분기 전분기 대비 5606억원 늘어났으며 2018년 1분기 2691억원, 2018년 4분기 3625억원 증가했다.

그는 “같은 기간 동안 증권사의 순이익 및 트레이딩(Trading) 부분의 처분/평가손익을 보면 평분기보다 부진한 것은 사실이지만 증거금 증가가 대규모 손실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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