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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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과 2020년의 앱스토어 인기 무료 앱 차트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어린이 날인 5일 오전 부산 금정구 부산대 넉넉한터에서 열린 '전국 어린이 벼룩시장'에 참가한 가족단위 120개 팀이 돗자리를 깔고 중고 물품을 판매하고 있다. 부산대와 아름다운가게가 마련한 이날 행사에서 가족 참가자들은 판매수익금 50% 가량 자발적으로 기부하게 되며, 이 기부금은 장애 어린이 재활치료 지원과 장애 어린이 복지·문화 사업 지원 등 지역 장애 어린이 돕기에 쓰일 예정이다. 2016.05.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중고차를 제외한 중고 물품 시장의 규모가 크게 성장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국내 중고 물품 시장 규모가 2016년 기준 약 18조원을 중고시장 넘었고, 현재 약 20조원 규모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중고 시장이 26조원 규모까지 커진 일본의 경우처럼 소비의식의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G마켓은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중고 제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고폰 매출은 30%나 증가했고, 중고 골프클럽은 4배 이상(355%), 컴퓨터 부품은 92%, 게임 타이틀은 14%가 늘었다. 특히 중고 도서의 경우 학습 참고서(409%)와 수험서(190%)는 물론, 단행본(531%)과 요리 등의 취미도서(350%) 매출도 큰 폭으로 신장했다.

이 같은 추세는 11번가의 2012~2016년 전년 대비 중고 상품 매출 증가율 분석 결과에서도 나타난다. 자료에 따르면 중고 물품 매출은 연평균 50%대 중반의 성장세를 보인다. 2013년에는 최고 성장률인 68%를 기록하기도 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중고 시장의 거래량 등 규모에 대한 명확한 통계는 없다. 중고 물품거래는 기업 간의 거래, 기업과 소비자 간의 거래 이외에 소비자 간의 거래도 있어 그 규모를 조사하기가 쉽지 않다. 정확한 추산은 어렵지만 유통업계는 국내 중고 물품 시장 규모가 2016년 기준 약 18조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같은 중고 시장의 성장에는 소비의식의 변화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새 물건이 아니어도 기능에 문제만 없으면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사용하겠다는 합리적인 인식 변화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중고시장 중고물품 거래 경험이 있는 직장인 송모(30·여)씨는 "이러나 저러나 소모품이고, 조금 썼던 거긴 하지만 저렴하게 사면 더 좋다"면서 "앞으로도 중고 거래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부 자료들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가성비를 중시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중고폰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경우 스마트폰 시장을 이끌어 갈 정도로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와 산업 및 사회 구조가 비슷한 것으로 평가받는 일본도 중고 시장이 크게 성장한 배경으로 젊은이들의 소비 의식 변화를 꼽는다. 올해 2월 요미우리 신문은 쓰는 물건 대부분을 중고로 구매하는 젊은 소비자 인터뷰 등을 통해 달라진 소비 인식에 대해 보도하기도 했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경제산업성 추정 중고물품 거래 시장 규모(중고차와 중고 오토바이 제외)는 2조6201억엔(약 26조2800억원)에 달한다.

[FETV=김윤섭 기자] 중고거래가 중고시장 합리적인 소비를 넘어 ‘취향 소비’로 자리 잡고 있다. 취향 기반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번개장터 거래 및 검색 데이터를 바탕으로 중고거래 동향을 분석한 ‘2021년 상반기 중고거래 트렌드’를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올 상반기 번개장터에서는 774만여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거래액은 7766억원으로 나타났다. 하루평균 거래량 4만3000건에 달한다. 모바일 앱 월간이용자수(MAU)은 전년대비 33% 증가했다. 특히 취미 및 덕질 관련 카테고리의 거래량이 무려 91% 증가하며, 중고거래에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영역을 깊게 파고드는 ‘디깅소비’가 큰 축으로 자리 잡았다.

디지털기기, 의류잡화, 생활용품 등 기존 주요 중고거래 카테고리 대신 캠핑, 낚시와 같은 레저 용품부터 키덜트, 스타 굿즈 등 취미 관련 용품을 찾는 ‘디깅족’들로 중고거래 시장이 2차 성장기에 접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 집콕 대신 산으로 들로 가는 취향, 인기 브랜드는 ‘타이틀리스트’⋅’헬리녹스’=올해 상반기는 특히 야외 활동과 관련된 취미 품목의 거래 증가가 두드러졌다. 해외여행 대신 국내에서 자연을 즐기는 ‘레저족’이 늘어나며 관련 중고 용품 거래도 함께 활성화됐다. 그중 골프 관련 거래량은 2배 가까이 증가하며 올 상반기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 6개월간 번개장터에서 거래된 골프용품은 12만1000건으로, 거래액은 약 173억 원에 달했다.

MZ세대(18-34세)의 골프 관련 거래 건수와 거래액은 각각 105%, 245% 증가해 젊은층에서도 ‘대세 취미’로 자리 잡은 골프의 인기를 입증했다. MZ세대 이용자가 가장 많이 검색한 골프 관련 키워드로는 ‘드라이버’, ‘퍼터’, ‘아이언’ 등을 포함한 골프채가 4만9000건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브랜드 관련 상위 키워드로는 ▲타이틀리스트(1만3000건) ▲파리게이츠(1만400건) ▲pxg(8400건) ▲제이린드버그(3600건) ▲캘러웨이(3300건)가 꼽혔다.

골프뿐 아니라 캠핑, 낚시, 등산 등 아웃도어 관련 거래도 활발했다. 세 카테고리의 거래량은 각각 129%, 94%, 76% 증가했으며, 캠핑이 올 상반기 세 번째로 가장 많이 성장한 카테고리로 집계됐다. 캠핑 카테고리에서 MZ세대 이용자가 가장 많이 찾은 브랜드는 ‘헬리녹스(1만8천 건)’였으며 ▲파세코(6400건) ▲노스피크(6300건) ▲스노우피크(6300건) ▲노르디스크(4800건)이 뒤를 이었다.

◆ 하루에만 3000건 넘게 거래된 스타굿즈, ‘방탄소년단’ 압도적 =새로운 ‘취향템’으로 떠오르며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디깅할 수 있는 스타굿즈는 올 상반기에만 70만 건 이상, 하루 평균 3800여건 이상이 거래되며 여전한 강세를 보였다. 특히 스타굿즈 거래 건수의 76% 이상을 차지하는 ‘보이그룹’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2배 이상 성장한 53만5000건을 기록하며 가장 많이 거래된 카테고리로 집계됐다.

스타굿즈 거래 데이터에서는 신곡 ‘버터’로 또 한 번 글로벌 차트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방탄소년단은 올 상반기 하루 평균 6000건이 넘는 검색량을 기록하며 카테고리내 검색어 1위, 종합 인기 검색어 4위를 차지했다.

정규 5집으로 컴백한 아이유는 카테고리 내 검색어 5위를 기록하며 솔로 아티스트로는 유일하게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 많은 팬들을 ‘준며들게’ 했던 카페 사장 최준의 포토카드, 핸드폰 케이스 등도 활발하게 거래되며 ‘피식대학’의 인기를 입증했다.

◆ 어른들도 좋아하는 장난감⋅만화, 200만 원대 곰돌이도 ‘플렉스’ =고가의 한정판을 디깅하는 취향 소비의 ‘큰 손’들이 모이는 취미/키덜트 카테고리에서는 올 상반기 34만 건 이상이 거래되며 세 번째로 많이 거래된 카테고리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거래 건 수 85%, 거래액 47% 이상 성장하며 ‘취미 디깅’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트렌드가 눈에 띈다. 이중 피규어/인형의 거래 비중이 61%를 차지했다. 피규어 중 카카오 프렌즈와 베어브릭이 콜라보 한 라이언 베어브릭 1000%는 200만원 초반대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만화책으로 꼽힌 ‘귀멸의 칼날’, 다양한 컨셉의 피규어로 덕후들을 사로잡은 배구 만화 ‘하이큐’와 최고의 판타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주술회전’ 역시 35만 건 이상의 검색량을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이어갔다.

◆ ‘스니커즈 디깅’ 타고 10만명 방문, 브그즈트 랩 결산=올해 상반기 꾸준한 인기를 보인 스니커즈는 패션을 넘어 수집과 취향의 영역으로 정착하고 있다. 지난 6개월간 번개장터에서 거래된 스니커즈의 거래액은 476억 원에 달했다.

번개장터는 지난 2월 말 여의도 더현대서울에 오프라인 공간 브그즈트 랩(BGZT Lab by 번개장터)을 통해 한정판 스니커즈 콜렉션을 공개하며 ‘스니커즈 성지’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브그즈트 랩은 지난 4개월간 누적 방문자 수가 10만명, 판매 중고시장 건수는 1900족에 달할 만큼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브그즈트 랩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검은색과 흰색 조합으로 ‘범고래’로 불리는 ‘나이키 덩크 로우 레트로 블랙’으로, 총 171족 판매됐다. 가장 높은 판매가를 기록한 스니커즈는 1100만원에 판매된 ‘나이키 에어 조던 1 레트로 하이 디올’이다.

◆ 고가 물품 거래는 ‘번개페이’로, 파손이 쉬운 거래는 ‘포장택배’로, 진화하는 비대면 중고거래=중고거래 시장이 커지면서 안전한 결제에 대한 필요성도 증가하고 있다. 에스크로 기반 안전결제 시스템인 번개페이는 지난 6개월간 1198억 원의 거래액을 기록해 지난해 대비 약 90% 성장했다.

특히 번개장터 이용자는 고가의 디지털기기 거래 시 다른 물품 거래 시보다 더 높은 비율로 번개페이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번개페이 이용 비중이 가장 컸던 스마트폰 카테고리의 번개페이 거래 건수는 3만2000건, 거래액은 110억 원에 달했다.

또 ▲오토바이(59억 원) ▲데스크탑/본체(45억 원) ▲노트북/넷북(43억 원) ▲태블릿(32억 원)이 그 뒤를 이었다. 단가가 높은 품목일수록 안전한 거래를 위해 많은 이용자가 번개페이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번개페이 거래 평균 단가는 18만 원으로 전체 평균 단가인 10만 원보다 중고시장 80% 높은 수준이다.

중고거래 시장의 확장은 인근지역내 개인간 거래를 넘어서 배송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지난해 말 번개장터는 포장택배 서비스를 강남 3구에서 베타 런칭해 비대면 거래의 불편함을 해소했다. 포장택배 서비스는 판매 물품 중고시장 픽업 후 포장부터 배송까지 지원하는 서비스로 6월 한 달간 재이용률이 80% 이상으로 긍정적인 소비자 반응을 얻고 있다.

배송 지역은 경기도(29.9%)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울(25%), 부산(6.88%), 인천(6.68%), 대구(5.29%), 경남(4.59%)이 그 뒤를 이었다. 포장택배를 통해 거래되는 물품은 주로 부피가 있거나 파손 위험이 있는 교육 서적(전집), 피규어, 스니커즈, 골프채, 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 등이었다.

최재화 번개장터 CMO는 “올해 상반기 취미/덕질 카테고리의 성장은 개인간 거래가 합리적인 소비를 넘어 취향을 쌓는 소비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자신이 좋아하는 영역에서 활발하게 거래하며 취향을 ‘디깅’하는 이용자들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배송, 안전결제 등 플랫폼 내 다양한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인터넷 이용자 증가에 힘입어 직거래 중개사이트가 많이 생겨나고 있다 거래물품을 보면 소형가전 개인소품 취미용품 등 주로 택배 거래가 가능한 물품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이와 더불어 전통적 중고거래 시장이라 할 수 있는 매장거래도 택배 거래가 곤란한 제품을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운영시스템의 현대화 대형화 체인화를 통하여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는 등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직거래 시장은 매장거래와 비교해 싼값에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터넷 모바일 보급증가에 힘입어 시장을 확대해 가는 추세에 있다
그렇다고 매장거래가 직거래보다 나을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매장거래는 물품을 확인한 후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거래의 실패가 적고 운영업체가 중고품에 대한 품질을 일정수준 보증해 주는 장점이 또한 있다 중고시장의 장단점을 분석해 보며 다음과 같다

중고시장의 장단점
중고시장의 가장 큰 장점은 사회적 관점에서 자원의 재분배를 통하여 자원활용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판매자에게는 사용하지 않거나 쓸모없는 제품이 새로운 사용자를 찾음으로서 버려진 효용성이 되살아 나는 것이다

또한 구매자는 저렴한 가격에 효용을 얻고 판매자는 쓸모없는 것에서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판매자 구매자 모두에게 효용이 증대하는 것이다 또다른 장점은 초보운전자가 처음 자동차를 구입하는 경우에서 보는 것처럼 비싼 신차를 구입하는 것보다 값싼 중고차로 운전을 시작함으로서 경제적 부담과 파손부담을 최소화 함으로서 구매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다음 선택의 실패 확률을 줄이는 것이다

그러나 세상사 모든일에서도 그렇듯이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중고시장
중고의 가장 큰 단점은 중고물품은 제품의 품질이 스팩만으로는 측정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용자의 제품취급상태에 따라 제품상태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런 점이 중고제품의 구입을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라 할 것이다 판매자가 좀더 좋은 값을 받기 위해 즉시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하자를 숨길 경우 구매자는 구매시에 이 하자를 거래여부와 가격에 반영할 기회가 전혀 없으며 그로인한 문제는 고스란히 구매자의 부담으로 전가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후죽순으로 직거래시장이 증가하는 속에서도 전통적 매장거래가 병존할 수 있는 것이다 매장거래는 이러한 정보의 비대칭성 문제와 거래 후 하자발생시 적절한 보상과 애프터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다른 문제는 직거래시장에서 주로 발생하는 문제로 인터넷 공간의 익명성에 기인하여 사기거래가 빈번히 일어난다는 것이다 제품하자를 속이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처음부터 사기를 목적으로 거래를 유도한 후 돈만 받고 물건을 보내지 않는 경우나 물건만 받고 돈을 보내지 않는 사건들이 빈발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인터넷 거래시 제품을 꼼꼼히 따져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거래 상대방을 또 따져 봐야한다는 이중부담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다
잘하면 대박이 될 수도 있고 잘못하면 쪽박이 될 수도 있는 중고물품 거래에서 우리는 각각의 제품과 각각의 시장의 장단점을 꼼꼼히 따져 현명한 거래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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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PDATED. 2022-07-22 18:0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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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투리경제=윤영선 SNS에디터]
    • 승인 2021.02.1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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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약 소비로만 여겨졌던 중고거래가 소비시장을 주도하는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중고거래를 이용한 사람들은 저렴한 가격에 좋은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판매자 입장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유용하게 처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친환경 및 생태계 보호, 지속가능경영이 화두가 되면서 새로 물건을 구입하는 것보다 있는 제품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낭비를 줄일뿐더러 환경 보호에도 도움이 된다는 의식이 확산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소비자의 선택을 가장 많이 받은 어플이 '당근마켓'이었다는 점이 이같이 추세를 잘 말해주고 있다. 당근마켓은 지난해 11위에서 10계단 상승해 1위의 자리에 올랐다.

      ◆ 중고거래, 이제는 라이프스타일

      중고거래에 대한 신뢰성이 높아지면서 소비자 3명 중 2명은 최근 1년 새 중고거래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최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중고거래 및 관련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인식과 행태에 대한 조사를 실시, 1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중고거래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64%에 달했다. '고려는 했으나 경험은 없다'는 20%였고, '고려하지 않았다'는 16%였다.

      구매자들은 중고거래를 하는 이유로 ▲'저렴한 가격에 좋은 제품을 구매할 수 있어서'(79%) ▲ '새 상품까지는 필요 없는 물품이어서'(48%) ▲ '약간의 할인이 가능한 경우가 있어서'(31%) 등을 들었다.

      판매자들의 경우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처리할 수 있어서'(64%) ▲'버리기엔 아까운 것 같아서'(60%) ▲'나보다 더 필요한 사람이 있을 것 같아서'(39%) ▲'좋은 가격으로 판매가 가능해서'(37%) 중고거래를 한다고 답했다.

      서비스 선택 기준에 대해서는 '신뢰성'이 60%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믿을 수 있는 상품 품질'(37%) ▲'편리한 거래 방식'(33%) ▲ '안전결제 서비스 가능 여부'(30%) ▲ '사전 판단 가능 여부'(24%) 순으로 조사됐다.

      중고거래 경험자들은 최근 1년 내 이용한 적이 있는 서비스로 당근마켓(73%)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 중고나라(57%) ▲ 번개장터(22%) ▲ 온라인 중고서점(18%) ▲ 대형 온라인몰(10%) ▲ 오프라인 중고서점(10%) 등 순이었다.

      ◆ 2020년을 빛낸 올해 최고 인기 앱

      지난 2020년을 빛낸 최고작, 올해의 인기 앱 차트에서 소비자의 선택을 받은 어플 자리는 당근마켓이 차지했다.

      당근마켓은 지역 사회를 기반으로 하는 중고거래 서비스다. 기존에는 중고나라를 비롯한 온라인 기반의 중고거래 서비스가 주류였다. 기존 서비스에서도 직거래가 가능했지만 많은 거래가 계좌이체-택배배송의 구조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당근마켓은 지역 사회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 특징으로, GPS를 이용해 접속 지역을 인증해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인근 지역 사람들 사이에만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다.

      공간의 장벽을 무시할 수 있다는 온라인의 이점을 보란 듯이 뒤로한 채 인근 사람끼리만 직거래를 할 수 있도록 이어주는 서비스 모델은 얼핏 듣기에는 시대를 역행하는 구시대적인 발상처럼 받아들여질 수 있었다.

      당근마켓은 중고거래 서비스를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했다. 기존 중고거래 서비스는 택배배송을 위해 우체국을 찾아야 한다는 번거로움과 어떻게 사기를 당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존재한다는 큰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당근마켓은 이러한 단점을 지역 사람들끼리 거래할 수 있도록 이어주어 물건을 직접 확인하고 그 자리에서 거래를 끝낼 수 있도록 만들어 해결했다. 공간의 장벽이라는 한계를 오히려 자신들만의 전략으로 소화시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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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대면 중고거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 이후 비대면 중고거래 시스템도 주목을 받고 있다.

      파라바라 시스템은 '파라박스'라는 중계인 역할의 기계를 설치해 중고거래를 이뤄낸다. 파라박스는 게임방에서 많이 봐왔던 뽑기 기계 같은 외관을 가지고 있으며 용도는 중고 상품의 보관, 진열, 판매를 맡고 있다.

      파라박스의 사용법은 다음과 같다. 판매자는 팔고자 하는 상품을 파라바라 앱을 통해 게시하고 하트 세 개 이상을 받아 파라박스에 진열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다. 판매자는 진열 가능한 파라박스의 공간을 앱을 통해 확인하고 해당 파라박스에 찾아가 상품을 진열해 중고시장 놓는다.

      진열한 상품에 관심이 생긴 구매자는 해당 파라박스에 찾아가 진열된 상품의 실물을 확인하고 카드 결제를 하면 상품의 구매가 완료된다. 상품의 상태를 직접 확인한 후 구매할 수 있는 데에서 직거래 방식의 장점을 가지고 있고, 판매자와 구매자가 직접 만나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비대면 거래의 장점 또한 동시에 취하고 있다.

      ◆ "중고거래 이용자 84%가 MZ세대…개인 간 거래 즐겨"

      개인 간 거래 문화를 즐기는 MZ세대(밀레니엄~Z세대) 가 중고시장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상반기 번개장터 가입자와 거래액을 분석한 결과, 이용자의 84% 이상이 MZ세대로 나타났으며, 거래건수와 거래액은 전체의 51%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번개장터 검색어 ‘Top 10’에는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디지털 기기가 차지했다. 1위, 3위, 4위는 모두 아이폰, 에어팟, 아이패드 등 애플 제품이다. 2위는 상반기 열풍으로 품귀현상을 빚은 닌텐도 스위치가 차지했다. 닌텐도 스위치는 전년도 대비 검색 수가 4배 이상 증가했으며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져 거래액은 11배 증가했다.

      스타 굿즈 카테고리에서는 아이즈원이 1위를 차지했고, 방탄소년단, 마마무, 오마이걸, 레드벨벳이 뒤를 이었다. 이 중 방탄소년단의 경우 검색량은 2위였으나 거래건수와 거래액은 각각 약 5만2000건, 12억원으로 스타 굿즈 카테고리에서는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스타 굿즈는 2020년 상반기 MZ세대의 번개장터 거래건수 중 약 7.3%를 차지했다.

      상반기 거래액이 급성장한 카테고리는 모두 취미 활동과 관련된 제품들이 차지했다. 올 상반기 MZ세대의 거래액이 가장 크게 증가한 카테고리는 ‘오토바이-스쿠터’로, 전년 동기 대비 5배 늘어난 53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게임-타이틀’, ‘전동킥보드-전동휠’, ‘자전거-MTB’, ‘노트북-넷북’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자신의 개성과 가치관을 보다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미닝아웃(Meaning Out)’이 소비의 한 가지 방법으로 자리잡으며 중고거래 시장도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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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매일신문
      • 승인 2021.09.2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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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Z세대가 명품 브랜드 중고시장 주도 세력으로 급부상하는 가운데, 소비 트랜드와 시장 판도에도 새로운 변화의 물결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들 MZ세대에게 사용하던 물건을 내다 파는 ‘중고 거래’와 사 온 한정판 상품에 프리미엄을 붙여서 되파는 ‘리세일(Resale | 재판매)’은 명품 시장까지 빠르게 확산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닐슨 코리안클릭(Nielsen Koreanclick)에 따르면 2018년 200만 명 수준이었던 국내 모바일 ‘중고 거래’ 플랫폼 이용자는 2020년 6월 기준 1090만명을 넘어서면서 무려 5.45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또한, ‘중고 거래’ 플랫폼 ‘번개 장터’는 왕성한 ‘중고 거래’에 힘입어 2020년 한 해 동안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하며 총거래액 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가입자도 전년 대비 40% 증가하며, 2021년 8월 기준 누적 가입자 수가 1600만명을 돌파했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 9월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번개 장터’는 ‘신한카드’와 ‘리셀(Resell)’ 시장 활성화와 ‘리셀(Resell)’ 관련 디지털 콘텐츠 개발에 전략적으로 협업할 계획을 밝히고, 지난 9월 14일 신한금융그룹으로부터 3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는 소유보다는 체험에 더 가치를 두고, 중고 물품에 새 주인을 찾아주는 것을 ‘지구를 살리는 작은 실천’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또 중고로 되팔 수 있는 상품에 대하여 적극적인 소비 성향을 지니고 있다. 미국의 ‘스레드업(Thredup)’이나 한국의 ‘당근마켓’ 같은 ‘중고 거래’ 플랫폼의 등장으로 판매자와 구매자의 연결이 쉬워지고 빨라지게 되면서 오늘날 ‘리세일(Resale)’ 대상 상품이 일상의 생활용품에서부터 명품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해졌다. 이러한 현상은 마치 숨을 쉬고 잠을 자듯 자연스러운 일상의 소비 패턴으로 자리 매기 하게 된 것이다.

      주요 명품 업체들이 코로나19 속 ‘나 홀로 호황’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MZ세대 사이에서 이른바 ‘신명품’ 소비 열기가 명확해졌다. 뚜렷한 개성과 정체성을 갖고 단순하면서도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루이비통’, ‘샤넬’, ‘구찌’ 등의 전통 명품 브랜드들과는 완전히 차별화한 국내·외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바로 그들이다. 기존 명품 대비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특성을 바탕으로 독창성을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MZ세대 사이에서 ‘신명품’이란 새로운 카테고리를 형성하고 있다. 예컨대 ‘스톤아일랜드’, ‘아더에러’, ‘아워레가시’, ‘WOOYOUNGMI’, ‘메종키츠네’, ‘르메르’, ‘마틴로즈’, ‘아미(AMI)’ 등이 대표적인 그들이다.

      미국 최대 명품 ‘리세일(Resale)’ 플랫폼으로 꼽히는 ‘더 리얼리얼(The RealReal)’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1년간 2300만명의 자사 고객과 1900만건의 자사 거래 자료를 토대로 작성한 ‘2021 명품 리세일 보고서’를 인용하여 ‘어패럴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년 사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명품 톱 브랜드의 순위 다툼이 치열해진 것이다. 루이비통에 이어 2위에 올라있는 구찌와 3위 샤넬 간의 격차가 24%나 더 벌어졌고, 프라다가 20%로 격차를 줄이며 샤넬에 근접한 가운데 디올은 판매 증가율 747%로 에르메스를 밀어내고 톱 5에 진입했다. 구찌는 구매 62%, 판매 위탁 61%의 증가율로 가장 많이 사고 팔리는 브랜드로 평가됐다.

      미래의 소비 트랜드 중 주목할 사항은 명품 브랜드의 중고 거래의 열풍이 이미 가속되고 있고, 그 도도한 물결을 견인하고 주도하는 세대는 MZ세대가 분명하다. 그중에서 더 큰 영향력과 주도권을 거머쥔 세대는 다름 아닌 Z세대이다. 이들의 취향과 소비 패턴을 모르고는 중고시장 거친 변화의 소용돌이를 뚫고 나갈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광활한 플랫폼 시장의 대양을 항해할 수 없다. 또한, MZ세대는 이미 비싼 부동산, 위험한 가상 화폐 및 주식, 이자율이 낮은 예금에 반해 명품 가방과 운동화 등 비전통적인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인식하에 재테크를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여기에 더하여 중고 패션 플랫폼의 성장률은 향후 5년간 연평균 100% 이상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도 일반화된 전망이다.

      중고 거래의 가장 큰 위험은 위조품 구매 가능성이다. 특히 명품이나 한정판 운동화 같은 고가 상품을 구매할 때 그 우려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명품 구매 수요가 높아지고 온라인 명품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향후 업체 신뢰도가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관련 업계들은 앞다투어 소비자 신뢰 쌓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스톡엑스(Stock X)는 새 상품만 취급하는 동시에 자체 인증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불안을 해소하고 있고, 롯데온(롯데ON)은 병행수입자인 외부 판매자가 판매하는 명품 신뢰도 강화하여 위조 상품 피해를 사전 예방하고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표준화된 절차에 따라 보상을 진행하기 위해를 위한 ‘트러스트온’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SSG닷컴(SSG.COM)도 상품 정보와 구매 이력, 보증 기간, 보안 정보 등의 내용이 담기며, NFT(대체 불가능 토큰) 기술을 활용한 명품 디지털 보증서 ‘SSG 개런티’ 서비스를 시행하며 보안을 강화했다. 이처럼 ‘정품 보장’이 경쟁력이라는 인식하에 안전성이 무엇보다 최우선 담보되어 ‘믿고 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할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관계 당국도 업계에만 맡겨둘 사안이 아님을 유념하고 근본적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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