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위한 직업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5월 10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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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나로크 20주년 업데이트에 대해 설명중인 전민우 PD

모두를위한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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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법·정책연구 지원 및 대안 제시 역할 기대

충남도의회의 입법·정책연구 활동 지원을 위한 '제12대 전반기 충남도의회 정책위원회’가 2일 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위촉식과 첫 번째 회의를 열고 활동에 돌입했다.

제12대 전반기 정책위원회에는 도의원 11명을 비롯해 학계·법조계 등 외부 전문가 9명 등 모두 20명이 위촉됐으며 위원장에는 이완식 의원(국민의힘·당진2)이, 부위원장은 이인범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이사가 선임됐다.

더욱 전문적인 정책연구 활동을 위해 정책위 산하에 3개 소위원회도 편성했다. 제1소위원장(기획경제·교육 소관)은 이지윤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 제2소위원장(행정문화·복지환경 소관)은 이상근 의원(국민의힘·홍성1), 제3소위원장(농수산해양·안전건설소방 소관)은 신영호 의원(〃·서천2)이 각각 맡았다.

정책위는 제12대 전반기 의회가 끝나는 2024년 6월 30일까지 자치법규 입안 등 의원의 의정활동을 지원하고 도정과 교육행정 발전을 위한 정책연구 활동을 수행한다.

조길연 의장(〃·부여2)은 인사말을 통해 “좋은 의견과 대안을 제시해 주시면 공론화 과정을 거쳐 제도화하여 우리 의회의 의정비전인 ‘도민중심 행동하는 의회’에 맞게 행동으로 직접 실현할 것”이라며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도민의 행복한 삶을 위한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완식 신임 정책위원장은 “충남도정 및 교육행정 전반에 관한 정책 대안 제시와 연구라는 정책위원회의 소임을 다해 도민이 일상 생활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실현할 수 있도록 위원들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라그나로크' 20주년.. 전민우 PD "초심의 길, 게이머분들과 함께 걷고 싶다"

지난 7월 31일, 그라비티가 '라그나로크' 20주년 기념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기자 간담회는 '라그나로크' 20주년 행사장인 SJ쿤스트할레 인근에서 오후 3시 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전민우 개발 총괄 PD, 김종훈 개발 PM, 김성진 PM이 참석했다.

단상에 선 그라비티

단상에 선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온라인' 전민우 PD

단상에 선 전민우 PD는 먼저 '라그나로크' 20주년 업데이트의 핵심인 신공성전을 공개했다. 신공성전은 9월 중 업데이트 될 모두를위한 직업 콘텐츠로, 새로운 PvP 공식과 PvP 전용 아이템, 공성/수성 오브젝트를 추가한 새 공성전이다.

신공성전 입장 헤로스리아 시작의 정원에서 전용 PVP 장비를 구입할 수 있다 헤로스리아 던전에서 얻을 수 있는 것들

전민우 PD는 "MMORPG의 꽃은 역시 공성전이고 그만큼 많은 이용자분들이 재미를 느끼며 즐겨야 하는 콘텐츠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PvP의 재미를 더욱 증대시키기 위해 새로운 공성전을 개발했으며 앞에 ‘신’이라는 수식어를 붙였다"라고 답변했다.

그동안의 공성전들이 한 방 싸움으로 변모하고, 또 눈치보기 식 전투가 전개되는 것에 대해 변화가 꼭 필요하다고 느꼈다는 것이다. 새로운 신 공성전을 통하면 보다 MMORPG가 재미있어질 수 있다고 전 PD는 덧붙였다.

이어 전 PD는 신규 에피소드와 환영의 회랑, 콜라보 던전 등 다양한 MD 콘텐츠를 추가한다고 설명했다. 또 PvE 개선, 네비게이션 개선, 캐릭터 코스튬, 카드 관련 사용성 추가 등 이용자 편의를 개선하기 위한 업데이트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모든 20주년 업데이트 콘텐츠에 대해 전민우 PD는 "어떻게 하면 이용자분들이 불편하지 않을까 고민한 결과"라며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라그나로크 개발자들과 나눈 인터뷰 전문이다.

라그나로크 20주년 업데이트에 대해 설명중인 전민우 PD

라그나로크 20주년 업데이트에 대해 설명중인 전민우 PD

Q: 게임동아: '라그나로크' 20주년을 맞이하는 소감이 궁금하다.

전민우 PD: 하나의 게임을 2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서비스할 수 있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라그나로크 온라인'이 장수할 수 있었던 것은 오랜 시간 꾸준히 게임을 사랑해 주신 이용자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욱 좋은 모두를위한 직업 모습을 선보이고자 계속 개선해 나가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

Q: 게임동아: 라그나로크 20주년 축하합니다. 라그나로크가 한국 시장과 세계 시장에서 각각 어떤 영향을 미쳤다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전민우 PD: '라그나로크 온라인' 이전의 MMORPG는 대개 남성의 비율이 높은 장르였다고 생각한다.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아기자기한 감성이 이러한 장벽을 허물었고, 남녀노소 모두 MMORPG를 보다 가볍게 접할 수 있게 만든 계기가 된 것 같다. 또한, 게임의 서브 컬처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된다.

저희 그라비티가 2003년도에 오프라인으로 모여 즐길 수 있는 라그 페스를 시작했고 거기서부터 2차 창작물을 유저들이 직접 제작하고 즉매하는 문화가 생겨났던 걸로 기억한다.

Q: 게임동아: 추가되는 신규 공성전에서 성을 차지했을 때 얻게 되는 특혜나 어드밴티지가 무엇인가? 과거 성에서 얻을 수 있었던 신급 아이템 제작 재료보다 더 월등한가?

전민우 PD: 그렇다. 기존 공성전에서 얻던 신급 아이템은 당시 밸런스에 맞게 제작되었었다. 신공성전에서 얻을 수 있는 아이템들은 일정 기간마다 당시의 밸런스에 맞는 보상으로 제작되어 제공될 예정이기에 성능이 높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공성전에서 성을 차지한 길드는 헤로스리아 던전이라는 PK 던전에서 버프를 받게 될 것이고, 해당 길드의 길드 마스터는 헤로스리아의 선물을 추가로 더 얻게 된다. 이외에도 성 보유 길드원 대상 이펙트, 길드 마스터의 동상 등 꾸미기 효과 같은 부분도 내부적으로 고려 중이다.

Q: 게임동아: 신규 공성전이 도입되면 어떤 양상이 나타날지 궁금하다. 전략성&균형은 좋아지겠지만 플레이 시간이 늘어나 유저에게 부담이 될 수도 모두를위한 직업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전민우 PD: 기존 공성전과는 확실히 전략이 달라질 것이라 자부한다. 아무래도 기존 공성전은 대상 성이 4곳이었기에 전력의 분산과 어느 성을 공략할지에 대한 눈치 싸움이 있었다.

하지만 신 공성전은 하나의 성을 두고 전력으로 부딪혀야 한다. 외성부터 엠펠리움까지 가는 맵도 전보다 넓고 복잡한데다 엠펠리움 방의 오픈 방식도 달라졌기에 다양한 전략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기존처럼 한방 싸움이 아닐 것이라 다양한 직업군을 활용해 어떻게 싸우는 것이 더 유리할지 등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시간이 늘어나는 부담에 대해서는 기존 공성전 대비 많이 늘어난 것은 아니기에 그렇게까지 부담될 거라 생각되진 않는다. 실제 업데이트 후 유저분들의 반응을 보고 지나치게 부담이 된다면 생각되면 조정을 할 수도 있다.

Q: 게임동아: PvP와 PvE 모두 직업 간 밸런스에 많은 유저들이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신공성전이 직업 간 밸런스 조정에 어떠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는가? 또한 공수성 오브젝트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

전민우 PD: 한방 싸움이 아닐 때에는 직업간 균형이 어느 정도 밸런스를 유지한 상태로 직업간 상호 상성이 있었다. 점차 유저들의 레벨과 스킬, 아이템 등 스펙이 상승하며 어느 순간 한방 싸움이 됐기에 크게 나타나지 않았던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신공성전부터 이 부분을 개선해 직업간 균형은 다시 맞춰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에도 수시로 세부 조정을 하며 밸런스를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

공성전 오브젝트는 외성부터 엠펠리움의 방까지 진행하는 과정 중간중간 통행을 방해하는 장애물이다. 장애물에 따라 유저가 직접 공격해 부술 수 있는 장애물도 있으며 다음 장소로 진입하기 위해 문의 계페 역할을 하는 장치 등 다양한 용도의 장애물이 있다.

이외에도 성을 차지한 길드의 어드밴티지로 재화를 통해 성에 미리 함정이나 바리케이트 등을 추가적으로 배치, 다음 공성전 때 모두를위한 직업 유리해질 수 있는 시스템도 계획했으나 내부 테스트 결과 수성 측이 너무 유리해지는 면이 있어 이번에는 추가하지 않았다.

Q: 게임동아: PvP를 하지 않는 유저에 초점을 맞춘 콘텐츠와 기존 콘텐츠 업데이트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드린다.

전민우 PD: 경쟁 자체는 좋지만 유저끼리의 PVP를 부담스러워하는 분들도 있을 거라 생각되기에 성좌의 탑처럼 도전 모드를 만들고 점수 혹은 타임 어택, 오래 생존하기 등으로 특정 조건으로 다른 유저들과 간접 경쟁을 할 수 있는 콘텐츠도 개발 검토 중에 있다.

그리고 기존 콘텐츠 업데이트 역시 메인 에피소드 등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며 환상총서와 같이 에피소드에서 다 풀지 못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MD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바르문트의 바이오 스피어와 고 효율의 높은 장비 아이템을 파밍 할 수 있는 컨텐츠 등도 계속 개발할 계획이다.

라그나로크 온라인 편의성 개선

라그나로크 온라인 편의성 개선

Q: 게임동아: 연말에 추가되는 에피소드 20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해당 에피소드가 향후 스토리나 콘텐츠 전개 측면에서 어떠한 역할을 수행하는지 궁금하다.

전민우 PD: 스토리의 경우 추후 공개됐을 때 유저분들이 신규 에피소드에 기대감을 가지고 더욱 재미를 느끼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미리 말씀드리 어려운 면이 있다. 다만, 조금만 말씀드리자면 에피소드 20에는 230레벨 이상의 고레벨 캐릭터 육성용 사냥터가 추가될 것이며 많은 분들이 “미사용 카드가 창고나 인벤에 많다. 사용처를 늘려달라”라는 말씀을 해주셔서 카드 사용처를 만들 예정이다.

Q: 게임동아: 20년 전 라그 온라인과 현재 라그 온라인의 모두를위한 직업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전민우 PD: 게임의 변화는 너무 많아서 일일히 열거하기 힘들 것 같다. 20년 전과 현재의 가장 큰 차이는 게임을 즐기는 유저분들 아닐까 싶다. 당시에 20대였던 유저분들은 이제 40대이신 것으로 알고 있으며 실제 확인해 봐도 현재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즐기고 계시는 유저분들의 평균연령을 봐도 많이 높아진 상태이다.

그러다 보니 버튼이 작아서 누르기 힘들다거나 글자가 작아서 안 보인다는 건의도 받았었고 어릴 적 즐기던 라그나로크를 이제는 자녀와 함께 게임을 즐기다는 분의 이야기도 들었었다. 너무 감사한 마음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전 연령을 다 커버하기 위해 UI나 편의성 등을 계속 개선해 나갈 것이고. 진입 장벽도 계속 낮춰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 더 나아가서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라그나로크 온라인 향후 개발 방향1

라그나로크 온라인 향후 개발 방향1

Q: 게임동아: 초기 시절로 돌아갈 경우 그간 서비스에 적응하며 게임을 해왔던 유저들이 다소 어색하게 느낄 수도 있으리라 생각하는데 이를 어떻게 완화할 계획인가?

전민우 PD: 위의 질문에 답변드린 것과 마찬가지로 라그를 20년 전, 초기 시절로 되돌리겠다는 것보다는 게임 초기에 느낄 수 있었을 다채로운 재미를 되찾아 보자라는 의미로 받아들여 주시면 좋을 것 같다.

Q: 게임동아: 향후 개발 방향성, 편의성 개선 부분이 있다면 설명 부탁드린다. 유저들에게 어떤 경험을 주고자 하는지?

전민우 PD: 라그나로크 온라인이 서비스를 한지 20년이라는 오랜 시간이 된 게임인 만큼 유저분들이 불편한 부분도 있을 것이고 초기의 재미가 약화된 부분들도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많은 유저분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게임을 할 때 불편함을 최대한 줄이고 재미가 약화된 부분을 개선해서 예전의 향수와 새로운 재미를 드리려 노력 중이다.

Q: 게임동아: 이용자 소통 강화 계획이 궁금하다.

전민우 PD: 현재 라그나로크 온라인 관련하여 매주 화요일 왕고픽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으며 비정기적으로도 온라인 방송도 함께 준비해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공식 홈페이지의 게시판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개선 방향도 다양하게 고민 중이다.

Q: 게임동아: 오랜 기간 라그나로크를 즐겨온 유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전민우 PD: 유저 여러분의 끊임없는 성원에 덕분에 오늘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드린다. 앞으로 더욱 더 즐거운 게임으로 유저분들의 성원에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번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차세대 헬스케어 의료기술 기업인 지멘스 헬시니어스 한국법인(대표이사 이명균)이 지난 27일 지속적인 지역사회 공헌활동의 일환으로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 지원을 위한 ‘물품 기부 캠페인‘을 진행했다.

지멘스 헬시니어스 임직원들이 밀알복지재단에서 운영하는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굿윌스토어'에 기부한 물품들은 장애직원들이 자립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응원하고, 자원순환을 통한 환경 보호에도 기여한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기증된 의류 및 서적부터 소형가전에 이르는 다양한 물품들은 굿윌스토어를 통해 판매되고 수익금은 장애인 근로자들의 안정적인 고용을 위한 지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밀알복지재단은 다양한 국내전문복지사업과 지속 가능한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수행하며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통합을 목표로 사회적 약자들의 권리와 인간다운 삶을 지원하고 있다. 지멘스 헬시니어스와는 2019년부터 인연을 맺고 더 많은 이들이 사회공헌 활동에 함께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다.

밀알복지재단 한상욱 굿윌 본부장은 “올해에도 장애인분들의 자립을 위해 지멘스 헬시니어스와 함께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 특히 코로나 등 불안정한 경제 상황으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성을 모아 준비해주신 물품들을 잘 활용해 굿윌스토어의 장애직원분들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멘스 헬시니어스 한국법인 이명균 대표는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이번 캠페인에 많은 임직원들과 함께 다시 뜻을 모아 동참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지속가능한 경영은 지멘스 헬시니어스 사업의 근간을 이루는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앞으로도 이처럼 이웃을 돕고 함께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그림책을 활용한 국제아동도서전 또는 그림책 시상제도를 마련하고, 서점소멸지역에서는 작은 서점도 운영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출판문화산업진흥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향후 5년간의 출판문화산업에 대한 지원 방향을 담은 진흥 계획에서는 출판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수요를 확대하고 산업 기반을 혁신하는 추진전략 4개와 추진과제 12개를 수립했다.

출판문화산업 진흥 계획은 출판문화산업 진흥법 제4조에 따른 5개년 기본계획으로, 대상 기간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다.

문체부는 국내 독서인구 감소와 '출판 한류' 성장, 온라인 유통 영향력 확대, 출판콘텐츠의 다양성과 활용도 증대 등 출판문화산업 전반의 환경 변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 계획을 마련했다.

문체부는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대국민 정책공모, 산업 전문가 자문회의 등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온라인 공청회, 관계부처 및 지자체 의견조회 등을 거쳤다. 출판업계, 지역 서점 등과의 분야별 간담회도 추가로 열어 출판문화산업 진흥 계획(안)에 대한 현장 의견을 취합하고 최종 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계획은 산업으로서의 출판과 출판시장의 성장을 위해 국내외 수요 확대, 지역출판과 지역서점 활성화, 원천 콘텐츠로서의 책의 가치 조명, 출판 지식재산권(IP)의 확장과 활용에 중점을 뒀다.

문체부는 먼저 '모두를 위한 책'을 추진한다. 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로 독서인구는 양적으로는 감소 추세지만 독자 취향은 세분화해 질적으로 다양해지는 양상이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차별 없이 독서 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출판산업의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마련한다.

또 다양한 독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고령층, 다문화가정 등 다양한 사회구성원의 독서 수요를 포용하는 도서 시장을 활성화한다. 고령층 고립감 해소, 다문화가정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기 위한 쌍방향 언어 번역 지원 등 독자 수요를 고려한 사회적 독서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지역서점의 문화 활동 기획을 지원하고 개별 독자 요청에 맞춰 책을 추천해 주는 '북 큐레이터'를 새롭게 양성하고, 세계시민이 함께하는 출판 한류를 확대하기 위해 체계적인 지원도 마련한다.

대외적으로는 국가별, 권역별 해외진출 전략을 수립하고 전략적인 국제 출판 교류를 펼친다. 한중일 동반성장을 위한 출판교류 특별전을 개최하고, 수출경쟁력이 높은 아동도서, 그림책을 활용한 국제아동도서전 또는 그림책 시상제도를 마련한다. 대내적으로는 중소규모 출판사에 대한 상담 프로그램 수립, 대표 플랫폼 '케이북(K-Book)' 활성화로 통합적인 수출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문체부는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자유로운 독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어디에나 있는 책'을 추진해 독자와 책을 잇는 유통의 고도화로 건강한 출판산업의 성장을 도모한다.

대표적으로 국민이 가장 가까이에서 책을 접할 수 있는 지역서점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지역서점이 도서를 판매하는 곳을 넘어 문화공간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시설개선 상담, 문화활동 확대 등을 지원한다.

특히 서점소멸지역에서는 반짝매장(팝업스토어) 형식의 '작은서점'도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2019년 강릉을 시작으로 구축한 '책문화센터'(지역출판물의 생산,유통,소비 거점 및 지역 출판사,서점 협력 플랫폼)를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하는 등 지역출판도 활성화한다. 지역 도서 물류체계와 유통구조도 개선해 도서 공급의 적시성과 효율성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또 출판유통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9월 개통한 출판유통통합전산망을 중심으로 출판유통 데이터를 고도화하고 출판사, 서점 등 산업의 주체들이 편리하게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도록 폭넓게 의견을 수렴해 기능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문체부는 출판이 문화산업의 근간으로서 그 위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변화한 산업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고 우수 인력이 지속적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미래를 향한 책'을 추진한다.

특히 출판콘텐츠가 영상, 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의 원천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출판 지식재산권(IP)의 활용 확대를 지원한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내에 종합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이종 산업 종사자와의 교류를 지원해 출판산업 종사자의 콘텐츠 활용 역량을 높일 예정이다.

우수 인력의 산업 유치를 위해서는 산학 협력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대학(원)과 업계 간 연합체(컨소시엄)가 사업 실무형 기반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웹소설 시장의 확대와 다른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을 고려해 웹소설과 출판 지식재산권 분야 맞춤형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한편, 창업이 상대적으로 쉬운 출판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창업 초기 단계 입주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교육, 상담, 기반시설을 제공하는 창업보육센터도 내실화한다.

네 번째 추진전략으로는 공공의 정책적,제도적 지원을 통해 출판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내년에 제정 20주년을 맞이하는 출판문화산업 진흥법(전신 출판 및 인쇄법)의 법체계를 정비한다. 법 개정 시에는 최근 '출판'의 의미가 점차 확장되고 변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하고 새로운 성장 산업과의 조화를 고려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 유일의 출판정책 전담 기관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역량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출판 산학연 중심으로서 산업실태와 대내외 산업 동향, 현안에 관한 분석과 통계를 지속적으로 축적하는 한편, 도서 사재기와 같이 건전한 출판 유통질서를 저해하는 행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핵심 기관으로 육성한다.

문체부 정책담당자는 '책은 인류와 오랜 시간 함께해 온 핵심 콘텐츠'라며 '수요, 유통, 창업, 정책을 아우르는 이번 출판문화산업 진흥 계획을 내실 있게 추진해 출판산업이 문화산업의 원천이자 문화 번영 국가를 견인하는 핵심 산업이 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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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est 님 안녕하세요 : )

2022-08-02 14:0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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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보다 낯을 가리는 성격이라 그렇다. 학생 때를 돌이켜보면, 사계절 중에서도 봄이 참 싫었다. 물론 친구들과 모여서 벚꽃을 보러 가거나 봄내음을 맡으며 하교하는 일만큼 일생에 행복했던 순간도 없지만, 내게 봄은 매 학기 시작을 알리는 계절이라는 이미지가 훨씬 강했기 때문이다. 아직도 그 때를 생각하면 두근거리는 심장과 어색함 가득한 공기에 어쩔 줄 몰라하며 등교하던 모습이 선명하다.

대학에 와서는 이런 종류의 두려움을 꽤나 극복했다고 생각했었던 때가 있었다. 왜냐면, 아주 처음 보는 얼굴들 앞에서 조금 더 큰 리액션과 공감으로 어색함을 무마시키려고 무던히 노력했기 때문이다. 낯 가리는 사람치고는 거리낌 없이 잘 대하려고 노력하는 스타일이였다고나 할까. 술이 들어가면 더더욱 '인싸'력이 상승하기도 했고.

'그래. 내가 부담스럽게 느끼는 상황에서 떠는 거지, 사실 내가 또 관종끼가 있지?' 맞다. 사실 나는 보기보다 주목 받는 걸 좋아한다, 물론 내가 원했을 때에만. 실제로 '사실 무대체질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실전에 강한 편이기도 하다. 어쩌면 과한 리액션이 본연의 내 모습일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성인이 되어서도 달라진 건 모두를위한 직업 없다. 다만, 그 떨림과 걱정을 조금 더 잘 숨기는 척 하게 되었을 뿐. 사람들을 만나는 건 좋아하지만, 처음 만난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나에 대한 정보를 흘리기란 여전히 어렵다. 원체 걱정이 많은 편이라 그런 지는 몰라도, 여전히 첫 모임에 나가면 과긴장 상태에 놓여 꿀먹은 벙어리가 되거나 지나치게 리액션이 커지거나 둘 중 하나다.

최근, 반복되는 일상에 권태감을 느껴 자극과 영감을 찾고자 새로운 모임을 자주 나가고 있다. 모두들 처음 보는 사이인 만큼 자기소개는 필수적일 수밖에 없다. 그럴 때마다 자주 난감한 기분이 든다. 어쩌면 너무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이 앞서서 긴장을 하는 걸지도 모르겠다.

사실은 앞서 말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싶어서 더 자주 그러한 환경에 노출시키는 것이 모임에 참석하는 또 다른 이유이기도 하다. 그래서 마음 먹은 겸, 말보다 조금 더 자신있는 글로써 스스로를 자연스레 소개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self-interview에 도전해보았다. TMI가 남발할 것 같지만 모쪼록 재밌는 글이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인터뷰를 시작해본다.

- 응 안녕, 우선 만나서 반가워. 나는 서울시민이 되고 싶은 경기도민이자, 글과 음악과 술을 사랑하는 스물 여섯살 여자사람이고 조만간 퇴사 할 거야. 시작부터 뭐 이렇게 자기노출을 많이 하나 싶지? (ㅎㅎ)

내가 좀 그런 경향이 있어. 고등학생 때는 꽁꽁 싸매고 다녔는데, 그 때 막 스무살이 됐을 때 친구가 그러더라고. 너는 힘들면 힘들다고 말 좀 하라고. 그 때 머리를 망치로 맞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 그 이후로 자기노출 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많이 줄어든 것 같아. 이제는 그냥 편하게 다 말하면서 살려고 하는 편이야.

사실 내가 일회성 관계에 강해. 아, 나 지금 말실수 한 것 같은데. 지금 이 글만 보고 말 건 아니지. 이번 인터뷰가 흥미로웠다면, 내가 전에 썼던 글들 읽어줬으면 좋겠다. 이건 작은 내 바람! :)

아 사실은 내가 '관종'이거든? 관심 받는 거 무지하게 좋아하는데, 어느 순간 과한 나의 리액션들을 진심이 아니라고 폄훼하는 사람들을 여러 명 겪으면서 그 성질이 옅어지게 된 거 같아. 막 너무 오버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았어. 나는 늘 진심이었는데!

그래서 한동안 삶의 키워드를 '담백함'으로 잡고 살았거든? 실제로 담백한 사람을 동경하기도 했고. 근데 결국 나는 나로 살아야 되더라고? 내가 아닌 나로 사니까 병이 나는 거 있지. 다시 전의 나로 돌아가보려고 무던히 노력 중이야 요즘.

머리가 좀 컸을 때부터, 좋아한다고 해서 먹고 살 수 있는 건 아니니까 자연히 마음을 접게 되더라. 처음엔 되게 씁쓸했어. 나도 저런 재능이 있었더라면 자신있게 '관종'으로서의 삶을 살 수 있었을 텐데 생각도 했었지.

그런데 좋아하는 걸 한다고 해서 다 행복한 건 아니더라고? 뭐 업이 아니더라도 취미로 평생동안 즐길 수 있는 거니까 깔끔하게 마음 접었지 뭐. 그렇지만, 여전히 사랑하긴 해 앞서 말한 것들. 이건 좀 tmi긴 한데, 사실 나 집에서 종종 음악 틀어놓고 춤 따라 추곤 해. 아이돌이라도 된 마냥 말이야. 어쨌든 모두를위한 직업 사랑에 빠진게 죄는 아니잖아 (ㅋㅋㅋ)

뭐 아무튼, 이러한 나의 '관종'력이 아트인사이트에 글을 기고하게 된 동기로 작용했다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네? 발 벗고 나서서 감투를 쓰고 이런 걸 즐긴다기보다는. 막 그런 거 있잖아 학창시절에 장기자랑 나가는 그런 마음. 그런 걸 즐기는 거 같아 난.

졸업은 했지, 나이는 한 살 한 살 먹어가지, 주변 친구들은 하나 둘 취업하지. 이런 상황들이 엄청난 스트레스였어. 속된 말로 "똥줄 탔지." 아무튼 좋은 기회를 잘 잡았던 거 같아. 첫 면접이었는데, 덜컥 입사하게 되었거든.

돌이켜 생각해보면, 일 할 준비가 되지 않았었던 것 같아. 조급한 마음에 남들 다 하니까 '나도 얼른 취업해서 제대로 월급 받으면서 살아야지! 1인분의 몫을 해야지.' 라는 생각으로 취업전선에 뛰어들었던 거지. 사실 막 치열하게 준비한 것도 아니였는데, 정말 정말 운이 좋았고.

가끔 이렇게 마음 먹은 내가 '복에 겨웠구나.' 싶기도 해. 취업난이 정말 심하잖아. 불과 일 년 전만해도 나도 몸소 느꼈었으니까 말이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내게 필요한 건 오히려 '배고픈 상황'인 거 같아. 절박할 필요가 좀 있겠다 싶어. 그럼 살 길을 더 열심히 강구하지 않을까?모두를위한 직업

그리고 더 나이 먹으면 겁도 지금보다 더 많아질 테고, 책임져야 할 것들이 배가 될 텐데.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사서 고생하는 편이 낫겠다 싶었어. 해보고 싶은 것들도 있고. 안 되면 어때 다른 거 하지 뭐.

사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내가 '살려고' 하는 거야. 많이 힘들고 지쳤거든 지금. 직업 자체는 매력적이긴 한데 웬만한 사명감으로는 일하기 정말 힘든 것 같아.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이쪽 업계에서 일을 하고 싶었고, 4년 간 공부를 했지만 어느 순간 다른 거 해보고 싶다느 생각이 들더라고.

그리고 사람 만나는 모두를위한 직업 거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관계 속에 있어야 하는 직업이다보니 기가 자주 빨렸던 것 같아. (쉽지 않았다. 내향인은 혼자 있을 때 에너지가 채워지거든요..) 아무튼 다 말 할 수는 없지만, 일이 힘들었다기보다는 사람 때문에 그만두는 게 맞는 것 같아! '나쁜 사람이었어!'가 아니라, 나랑 정말 안 맞는 사람이랑 일을 했었어. 별 거 아닌 거에도 자꾸 주눅이 들더라고? 뭐 그 분도 나한테 그러려고 했던 건 아니였겠지만.

사실 하나에 꽂히면 실행력이 말도 못하게 좋지만, 대체로 우유부단한 편이야. 내가 걱정이 진짜 진짜 많거든. 미련할 정도로 정말 걱정을 달고 사는 편이야. 지나치게 걱정을 안고 살다보니 불안감에 불면증이 생기고, 자신감도 떨어지고 그렇게 되는 거야.

그런데도 일을 그만두고서 이상하게 어디 가서 굶어 죽진 않을 것 같은 자신감이 막 솟구치는 거 있지? 뭐 어떻게든 먹고는 살겠다 싶은 거야. 나중에 후회할 수야 있을 것 같긴 하거든? 동년배 친구들은 저렇게 대리, 과장 달면서 성장하고 있는데 나는 영영 그렇지 못하게 될 수도 있잖아.

그렇지만 지금으로선 그런 상황이 와도, 내 인생이 결코 실패한 인생은 아닐 거라는 믿음이 기저에 깔려있는 것 같아. 왜냐면 지금의 상태로 계속 살아가는 게 더 힘들 것 같기 때문이지! 도망친 곳에 천국은 없다고들 하지만, 도망치지 않으면 계속 지옥 불구덩이에서 허우적 댈 거야 나는.

그래서 대책 없다고 하는 거야. 내가 이것 저것에 관심이 많기는 한데 다 업으로 삼을 만큼은 아닌 거 같아서, 당분간은 재충전이 시간을 가지면서 미래를 좀 계획해보려고 해. 하고 싶은 걸 선명히 해야 일을 지속할 수 있더라고.

아 사실 농담이고, 몇년 전부터 ordinary라는 단어를 사용한 인스타 아이디를 사용하고 있어. 어느 순간 평범하게 사는 게 가장 어렵게 느껴지더라고. 백조처럼 물 밑에서 열심히 물장구를 쳐야 평범의 범주 안에 들 수 있구나를 몸소 느꼈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아.

지난 3년 간은 그래도 꽤 열심히 살았어. 정말 남들 다 하는 것처럼 알바도 열심히 하고, 학교도 열심히 다니고, 휴학하고 유럽 여행도 다녀왔지. 졸업하고 4개월 만에 취업하기도 했고. 아주 친한 동기 언니가 실제로 나를 보고 '백조'같다고 말해주기도 했어. 뭔가 잘 노는 거 같은데 하는 것도 많고, 결과들이 나름 나쁘지 않았거든.

취업하고서, '정말 이제 나는 평범의 범주에 들 수 있겠구나' 싶었거든? 그런데 너무 싫증이 나는 거야. 내가 생각한 어른이 삶은 이런 게 아니였는데. 그리고 내가 살고 있는 지금의 삶이 지극히 평범한 삶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았어. 너무 힘들었거든 최근 1년 동안. 솔직하게 말하자면, 거의 죽기 직전까지 갔던 거 같아. 공황장애 비슷한 것도 겪고, 우울증도 심해지고.

뭐 행복했던 순간들도 있긴 했지. 그렇지만 현실과 이론의 괴리, 관계의 어려움, 일이 주는 부담감과 자괴감,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이 주는 아픔은 내게 깊은 생채기를 남겼어. 어느 순간부터 눈물이 과도하게 많아지더니, 메마르기 시작하더라. 무서웠어. 초롱이던 눈이 내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했는데, 언제부턴가 말수도 적어지고 동태눈으로 출근을 하는 나를 보면서 이건 아니다 싶었어.

사실 나는 평범한 사람으로 남고 싶지 않았던 거야. 그런 마음에 "ordinary"라는 아이디를 사용하게 된 게 아닐까 싶더라고. 굉장히 역설적이지? 정말 나는 어쩔 수 없는 모순덩어리인가봐.

아무튼 요즘은 "one and only"에 제대로 꽂혔어. 전문성이 완전 있거나, 정말 뛰어난 재능이 있거나, 그것도 아니면 나만의 매력이 있어야 결국에 살아남는 거잖아? 뭐 이런 거 없어도 잘 살 수야 있는데, 난 그렇게 살긴 싫은 거 같아. 세상에 나온 이상 발자국 정도는 콩하고 찍고 가고 싶더라고. 사활 걸고 열심히 살아보고 싶다는 마음이 가득한 거 같아.

나 옷 쇼핑도 끽해야 일 년에 3~4번이고 가방 같은 건 진짜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들고 다니거든. 뭐 그렇다고 해서 돈을 모으는 타입은 아니긴 한데. 아무튼 커피 욕심이랑 기초 화장품 욕심 말고는 진짜 없단 말이지.

그런데 친한 지인이 나더러 그러는 거야. "하고 싶은 게 그렇게 많은데 너가 무슨 욕심이 없냐." 그 말을 처음엔 부정했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돈도 많이 벌고 싶고 누리고 싶은 것도 많고 더 좋은 에너지를 사람들에게 주고 싶은 걸 보니 나 진짜 욕심쟁이였더라고.

고백하자면, 나는 데드라인 지키는 게 엄청 힘들어. 막 미뤄뒀다가 마감 직전에 몰아서 하는 스타일로 오랫동안 살아왔거든. 학부생 때도 친한 친구가 "너는 마감 당하는 삶을 사는 것 같아."라고 말해줄 정도로 얼렁뚱땅 살아왔어.

이게 혼자 과제를 하거나 할 때는 문제가 되지 않는데, 직장 생활 하다보니까 너무 치명적인 단점인 거야. 막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은데, 미루는 습관이 몸에 베인 나머지 일정은 어그러지고 스트레스는 스트레스 대로 받더라고.

그래서 좀 열심히, 열정적으로 살고 싶은 것 같아. 계획도 적당히 세우고, 퀘스트 깨가는 느낌으로 리스트에 적어두었던 것들을 해내고 싶어. '갓생'과 '리추얼'이 또 요즘 핫한 키워드잖아!

- 응. 리추얼한 게 요즘은 좋더라고. 실제로 젊은 층 사이에서 유행으로 자리잡아서 관심이 생겼어.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스스로 만든,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규칙적인 습관"을 뜻한다고 하네?

나는 내가 변화무쌍한 사람인 줄 알았어. 원체 싫증을 잘 내는 타입이라서 말이야. 그래서 계획적인 것보다 스케줄과 할 일들이 유동적인 곳이 잘 맞을 것 같다고 생각했단 말이지. 그런데 해보니까 아닌 것 같더라고. 계획 수립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그걸 또 기한 내에 지켜내는 걸 힘들어 하지만, 스스로 정한 약속은 꽤나 잘 지키는 거 있지. 또 그런 계획 안에 있는게 은근한 안정감이 있어. 불안하지가 않아.

사실 그렇잖아. 세상은 불확실성으로 가득하지. 그래서인지 꾸준하게 반복하는 행동은 안정감을 주는 것 같아. 또, 작지만 꾸준히 반복적인 행위를 일상에서 해냈을 때 얻는 만족감과 성취감은 정신건강을 회복하는 데에 아주 중요하다고 해. 작은 성취감이 단단한 자존감을 만든다고 하더라고. 이걸 금방 깨닫고, 일에도 적용했다면 금방 '일잘러'가 됐을 텐데 아쉽다!

- 요즘은 무용한 것들과 그 시간들이 있기에 내가 살아 있다고 생각하긴 해. 몸이 부서져라 일을 하고 빽빽히 스케줄러를 채워나가는 것이 일회성의 삶을 잘 사는 거라고 말하기는 어려운 거 같아. 내 몸과 정신이 온전한 게 가장 중요하다는 걸 알았거든.

오히려 무용하고 비생산적인 행위 - 이를 테면, 영감 수집을 목적으로 한 드라마 보기, 핫한 신상 카페 가기, 좋아하는 시집 읽기- 가 생산성으로 연결될 수도 있더라고? 세상에 도움 되지 않는 행위들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무용함은 언젠가 내게 큰 선물을 전달해주지 않을까 기대 중이야!

- 음. 우선 나를 설명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커피'거든? 커피를 하루에 2잔은 꼭 먹을 정도로 커피를 사랑하는데, 그래서 카페에 있는 시간이 길어. 주중에도, 주말에도 카페를 꼭 다녀. 가서 멍 때릴 때도 있고, 사장님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도 있고, 책을 읽을 떄도 있고, 글을 쓸 때도 있네. 어쨋든 소비를 하러 가는 거니까 마냥 생산적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넣어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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