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
▶ 국내 부동산 펀드 및 특별자산 펀드 개념 ● 고객의 돈을 모아 관련 자산(부동산특별자산 등)에 50% 이상 투자하고 그 손익을 Trade 트렌드 자산 투자자에게 배분하여 귀속시키는 집합투자기구로서 특정 법률(간투법→자통법)의 규제를 받음 ● REITs는 부동산을 유동화(증권화)한 투자상품으로서 고객입장에서는 부동산 펀드와 유사 ▶ 국내 부동산 펀드 규모 수익률 ● 국내 부동산 펀드는 08년말 현재 GDP 대비 0.9%인 8.4조원으로 선진국 등에 비해 미미한 규모이며, 主고객은 금융기관(63%)이고 PF형(공모中 45%, 사모中 75%) 및 사모펀드형(88%) 중심 ● 국내 부동산펀드의 유통 및 운용은 미래에셋 등 일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에 의해 이뤄지고 있음 ● 국내 부동산 펀드(공모형 기준)의 단기 수익률은 주식형보다 낮으나, 장기(1~3년) 누적수익률은 매우 높은 수준 (08.1월말 기준 3년 누적수익률 : PF형 26%, 임대형 43%, 주식형 △15%) ▶ 국내 특별자산 펀드 규모 및 수익률 ● 국내 특별자산펀드는 부동산 개발 및 사회기반시설(인프라) 관련 대출채권, 선박, 무형자산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규모는 GDP 대비 1.2%인 12조 수준 ● 특별자산펀드도 판매(상위 10사 65%) 및 자산운용(상위 10사 76%)이 편중되어 있음 ▶ 부동산 및 상품시장 전망 ● 국내 부동산 : 경기위축 및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부진한 양상이 지속 ● 해외 부동산 : 美주택경기 저점도래, 개도국 소득 증대 등 영향으로 09년 하반기 이후 반등 가능 ● 해외 상품 : 원유 공급능력 감소, 달러화 약세 등 영향으로 글로벌 신용경색 해소 후 급반등 가능 ▶ 향후 부동산 및 특별자산 펀드시장 전망 ● 부동산 투자시장은 위축될 것이나, 부동산 펀드시장은 안정적인 수익성 부각 등에 따른 부동산 투자시장 대비 펀드비중 증가세 유지로 2011년에 1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 ● 특별자산 펀드는 글로벌 달러약세 따른 상품강세 영향으로 상품펀드 중심의 급성장 예상
▶ The definition of the real estate / special asset funds ● A real estate(special asset) fund is a collective investment scheme that pools money from many investors and invests it in real estate(special asset) and/or related securities above 50% ● A REIT is the Trade 트렌드 자산 securitized scheme of the real estate. The REIT structure is designed to provide a similar structure for investment in real estate as funds provide for investment in real estate. ▶ The size and yields of the domestic real estate funds ● The domestic real estate funds amount to 8.4 trillion won, which is 0.9% of Korea GDP. The main investors in them are financial institutions(63%), or PEF(88%) ● The real estate funds are mainly distributed by some securities companies such as Mirae Asset ● The short-term cumulative yields of the real estate funds are lower than those of the stock funds, but in long-term case, the yield of the real estate funds are higher than those of any other funds ▶ The size and yields of the domestic special asset funds ● The special asset funds amount to 12 trillion won, which is 1.2% of Korea GDP. The main investors in them are financial institutions(73%), or PEF(74%) ● The special asset funds are mainly distributed by some securities companies such as Daewoo ● The domestic special asset funds are too various to estimate the representative rate of return of them of which the average yield is not so impressive but relatively stable ▶ The prospective of the real estate and special asset markets ● We expect the real estate market to be stagnant because of downturn of business cycle and the trend of aging society ● But the foreign real estate market can revive in the mid of 2009, according to the upturn of the US real estate business cycle and wage improvement trend of the emerging market people ● Global commodity markets are possibly expected to upsurge due to the lack of ability in oil producing and of lack of creditability of dollars ▶ The estimation of the real estate and special asset funds markets ● The real estate funds and special funds market will be likely to persist upward trend, with real estate and commodity market rebound after 2009 2H and relatively small amount of indirect investment instrument. ● The size of real estate funds are expected to grow to 15 trillion won as the preference on the funds are increasing by dint of relatively high rate of return
Trade 트렌드 자산
Activity Time: 16:00 on Trade 트렌드 자산 Feb 24, 2021- 16:00 on Mar 2, 2021 (GMT+8)
Activity 1: Complete the Below Tasks to Get 5 USDT Each
- Sign up and trade IOST/USDT swaps with cumulative trading volume no less than 500USDT;
- Follow @HuobiFutures_ on Twitter;
- Upload the poster sharing screenshot.
Only 20,000 USDT in total! First Trade 트렌드 자산 come, first served.
Activity 2: Trade and Join the GUESSING Game to Win 10,000 USDT
During the activity period, users with cumulative trading volume no less than 1,000 USDT in IOST/USDT swaps trading are qualified to join the “Number Guessing” game. This activity will be proceeded based on the below rules and users who guess right can equally share 10,000 USDT.
Detailed Rules of “Number Guessing” Game are as follows:
Our platform will take the hash value of the last BTC block before/at 18:00 on Mar 2, 2021 (GMT+8) as the winning sequence.
1.Assuming that the hash value of the last designated block before/at 18:00 on Mar. 2, 2021 (GMT+8) is
2.Then delete all the letters of the hash value to Trade 트렌드 자산 get the winning sequence:
아프리카ㆍ중동
- 이번 조치는 한국산 가전제품 수입이 이란 국내 가전제품 제조업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하며 수입을 금지한 알리 하메네이(Ali Khamenei) 이란 최고지도자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 하산 로하니(Hassan Rouhani) 이란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외무부 차관이었던 압바스 아락치(Abbas Araghchi)는 LG와 삼성에 대한 제재가 해제된 이후에 다시 이란에 진출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 10월 3일 이란 국회 산하 산업·광업 위원회 위원장인 에자툴라 아크바리 탈라르파슈티(Ezatullah Akbari Talarpashti)는 이란이 미국의 압력에 굴복해 이란 자산을 동결한 국가의 수출 시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탈라르파슈티 위원장은 또한 이란 정부가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다른 한국 제품의 수입도 금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10월 2일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얀(Hossein Amir-Abdollahian) 이란 외무부 장관은 이란 자산에 대한 동결을 해제하지 않으면 이란 중앙은행이 한국에 대해 법적 조치를 하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 아미르-압돌라히얀 장관은 이란이 3년간 인내해왔으나 이제는 더 자산 동결 문제를 묵과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으며, 이란과 한국의 접촉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결과에 다다르지 못하면 법적 조치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 이란은 한국 시중은행 두 곳에 원유 및 가스 수출대금 85억 달러(한화 약 10조 1,855억 원)가 동결되어 있으며, 동결 자금을 인도적 물자 구입에 사용하는 방안 또한 한국의 거부로 무산되었다고 주장했다.
- 아미르-압돌라히얀 장관은 라이시 대통령 취임 전인 지난 6월 중단된 핵협상(JCPOA, Joint Comprehensive Plan of Action)에 복귀하는 조건으로 이란에 선의를 보일 것을 촉구하며 해외에 동결된 100억 달러(한화 약 11조 9,830억 원) 규모의 이란 자산에 대한 동결 해제를 요구했다.
- 이란은 미국의 경제제재 해제를 핵협상 복원의 선결 조건으로 제시하는 반면, 미국과 유럽연합(EU), 영국 등은 합의에 도달한 이후에야 제재 해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양측 간 입장 차이의 간극은 쉽게 좁혀지지 않는 상황이다.
- 10월 9일 레자 파테미 아민(Reza Fatemi Amin) 이란 산업광업무역부 장관은 2025년까지 이란 국산 가전제품 수출 규모를 현재보다 두 배 이상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 2020년 3월 21일~2021년 3월 20일 이란의 가전제품 수출 규모는 약 2억 달러(한화 약 2,396억 원)로, 케이반 고르단(Keyvan Gordan) 이란 산업부 전기전자제품국 국장은 2022년 3월까지 수출 규모를 6억 달러(한화 약 7,188억 원)까지 늘리는 것이 산업부의 목표라고 말했다.
- 고르단 국장은 가전제품 시장 규모가 60억 달러(한화 약 7조 1,898억 원)에 달하며 약 130만 개의 일자리 창출에 직간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다고 언급하며 가전제품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강경파 인사인 모하마드-레자 바게리(Mohammad-Reza Bagheri)는 한국이 가전제품을 수출하여 동결 자금을 상환하고 이란 국내 시장을 장악하고자 한다며 최고지도자의 수입 제한 결정이 국내 시장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 한편 이란 국내 가전제품 산업이 완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아닌 중국에서 수입한 부품을 재조립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한국산 가전제품 수입 금지 조치가 이란 국내 산업이 아닌 중국 기업에만 이익이 될 것이라는 반박 여론도 있다.
Tehran Times, Iran should not be a market to any country that bows to U.S. pressure: MP, 2021. 10. 03.
Press TV, Iran to let Central Bank sue S Korea if it fails to act on frozen funds, Amir-Abdollahian warns, 2021. 10. 03.
세계적으로 자산관리 트렌드는 개별 거래에서 장기적인 투자자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Trade 트렌드 자산 투자목적에 기반한 포트폴리오 중심의 자산관리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특정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투자보다는 투자분산이 이루어질 수 있는 통합자산관리계정이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시장의 요청에 부응하여 금융투자업자가 통합적인 포트폴리오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함에는 현행 자본시장법상 많은 제약이 존재한다. 이 글에서는 그러한 현행법상 제약으로 (i) 투자일임업자의 투자대상자산의 종류와 편입절차에 대한 제약, 집합운용과 집합주문의 불분명한 구분, 전자적 방식의 서면자료 교부에 대한 규제와, (ii) 투자자문업자의 설명의무 및 투자대상 편입자산의 제약 등을 논의하고 이에 대한 개선방안과 함께 보다 큰 틀에서 자본시장법 체계개선의 필요성을 검토한다. 나아가 국내 포트폴리오형 자산관리시장의 발전을 위하여 금융규제법상 관점을 전환하는 데에 참고가 될 수 있는 해외 사례로 미국 랩보수프로그램(Wrap Fee Program)의 내용과 1940년 투자자문업자법(Investment Advisers Act) 및 이에 따른 SEC Rule상 등록 및 공시·투자권유·운용·보수 등 영업행위 규제 사항을 살펴보고, 보수기반 자문서비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메릴린치의 랩보수프로그램 사례를 살펴본 다음, 우리 자본시장법상 시사점을 도출한다. 나아가 우리 자본시장법상 많은 시사점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독일 증권거래법(WpHG)상 금융포트폴리오관리(Finanzportfolioverwaltung)의 개념에 대하여도 간략히 살펴본다.
Global asset management trend is evolving from individual transactions to portfolio-oriented asset management services that can provide integrated long-term investment advisory solutions in line with investment objectives. Korea is no exception to this trend. Wrap accounts, rather than certain financial investment products, are increasingly becoming popular as it allows investors to build a diversified investment portfolio. Yet there are several provisional constraints under the current Financial Investment Services and Capital Markets Act of Korea (hereinafter “Capital Markets Act”) as to a financial investment business entity adhering to market demand and offering such integrated portfolio asset management services. This paper explores the following in regard to the Capital Markets Act: (i) restriction on a discretionary investment manager’s asset classification and inclusion criteria, blurred distinction between collective management and collective order, and regulation as to issue of electronic documents; and (ii) an investment advisor’s duty to explain and restriction on classification of investment assets. In addition, this paper examines foreign case studiessuch as the Wrap Fee Program of Merrill Lynch which leads the fee-based advisory service market in the U.S., the U.S. Investment Advisers Act of 1940, and regulations on business activities (e.g., registration, disclosure, investment recommendation, asset management, and fee) under the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SEC) Rulesthat would be a useful guide for changing financial regulatory stances in order to contribute to developing Korea’s portfolio asset management market. Based on the findings, this paper seeks measures to improve the regulatory framework of the Capital Markets Act from a broader perspective. Furthermore, this paper reviews the concept of “financial portfolio management (Finanzportfolioverwaltung)” under Germany’s Securities Trading Act (WpHG), which is to have a significant implication on Korea’s Capital Markets Act.
KDI 경제정보센터
경제적인 큰 충격은 사회와 산업은 물론, 사람들의 가치관이나 라이프스타일 변화의 원인이 된다. 최근 위기가 어느 정도 진정국면으로 접어든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지만 글로벌 경제와 소비를 주도해온 선진지역의 충격은 이미 상당하다. 이는 지금까지의 소비자 트렌드에 변화가 불가피함을 의미한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도 이번 위기로 인한 소비 감소가 일시적인 조정이 아닌, 기존 행동이나 습관 자체의 변화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009년은 지금까지의 소비자 트렌드가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이번 글로벌 경제위기는 메가트렌드 이동, 소득 및 자산의 감소, 제도와 시스템 변화라는 세 가지 경로로 소비자 트렌드를 변화시킬 것이다.
첫 번째는 메가트렌드의 변화가 소비자 트렌드의 구조적 변화를 일으키는 경로다. 먼저 가장 핵심적 메가트렌드인 글로벌화가 Trade 트렌드 자산 이번 위기를 기점으로 일시적으로 역행하거나 지체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직간접적 무역장벽이 늘어나고, 국제교역이 감소하게 될 것이다. 이로 인해 미국 중심의 글로벌 질서가 퇴조하고, 세계 경제의 다극화가 Trade 트렌드 자산 심화될 전망이다.
고령화의 흐름은 지속되겠지만 그 영향은 달라질 것이다. 고령자들의 자산가치 폭락으로 많은 나라에서는 고령자 부양, 복지, 실버산업 재편 등이 이슈로 떠오를 것이다. 주거비용 등 생활비 절감을 위해 새로운 다세대(Multigenerational) 동거 가정도 늘어날 것이다. 가족적 가치와 이를 반영한 제품/서비스 수요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또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각국 정부가 친환경 기술, IT 인프라 투자에 확대를 하면서 관련 기술과 산업의 발전은 오히려 빨라질 수도 있다.
두 번째, 소득, 자산과 같은 경제력 위축은 소비 의사결정을 변화시킨다. 2009년 6월 현재 미국 실업률은 9%대에 이르고 있다. 대량 해고, 실직으로 많은 가정의 소득이 감소하면서 소비와 대출 중심의 삶의 방식은 더 이상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다. 또한 자산 손실이 확대되면서 소비자들의 장기 의사결정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향후 자동차와 같은 내구재 구매는 물론 은퇴, 교육 등 삶의 여러 부문에서 장기에 걸친 의사결정의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보다 많은 자산을 보유한 은퇴자들이나 고소득층의 장기 소비가 크게 변할 것이다. 반면 보유 자산이 상대적으로 적은 젊은 소비층의 경우는 자산가격 하락으로 인한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것이다. 이처럼 소득과 자산 감소의 충격이 소득계층이나 세대에 따라 차별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향후 소비 트렌드 변화에 있어 중요하다.
세 번째, 제도나 시스템도 소비자 트렌드 변화에 직간접적 영향을 줄 것이다. 막대한 재정지출을 시행하고 있는 선진국의 경우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한 세율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다. 또한 세수 확보를 위해 모든 소득 계층에 적용되는 소비세(Sales tax), 그 중 특히 고가 사치품에 대한 세율 인상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 같은 조치는 궁극적으로 소비 위축과 고가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 감소로 이어질 것이다. 나아가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정치적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포퓰리즘이 확산되고, 보호무역, 애국주의 등이 소비자들의 행동에 영향을 줄 것이다. 당분간 외국 제품이나 기업에 대한 배척과 불매 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경우 구제금융을 받은 기업에 대한 외국인 취업 제한, 오바마 대통령의 한국산 베터리 관련 의회발언 등으로 볼 때 이미 이러한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 트렌드 변화는 크게 다음 세 가지 양상으로 나타날 것이다.
첫째, 기존 소비자 트렌드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거나, 그 하부시장이 굴절돼 나타날 것이다. 일례로 과거 대규모 실버타운, 고령자를 위한 프리미엄 제품/서비스 등과 같은 고급 실버 트렌드가 쇠퇴하고, 은퇴자들의 어려워진 경제 상황에 맞는 자급과 비용절감이 향후 실버시장의 화두가 될 가능성이 높다. 건강/웰빙 시장의 경우도 비슷한 상황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기업들은 기존의 관성을 탈피하고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전환해야한다.
둘째, 일부 소비자 트렌드의 경우 그 중요성이나 정도가 한층 강화될 것이다. 먼저 가치소비, 즉 트레이딩 다운(편집자 주: trading down, BMW를 타고 다니며, 명품을 구매하지만 일상 생필품은 마트에 가서 구매하는 현상) 트렌드는 전반적인 소득 감소에 따라 더욱 심화될 것이다. 이미 선진 시장에서도 PB(Private Brand) 제품 매출 증대, 고가 제품의 할인폭 확대, 저가 유통점의 증가 등 절약과 검소함이 소득계층을 막론한 공통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강력한 정부의 정책이나 제도, 시스템과 같은 외부 요인들이 변화하면서 기존의 트렌드가 한층 강화될 수도 있다. 친환경 제품/서비스 Trade 트렌드 자산 시장이 대표적인 예다. 각국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전기자동차 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면서 친환경 제품이 예상보다 빨리 시장화 될 가능성이 있다.
셋째, 새로운 소비자 트렌드로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이다. 예를 들어, 자산 손실이 심한 고령자 시장의 상대적 중요성이 줄어들고, 비교적 타격을 덜 입은 밀레니얼 세대(혹은 Y세대, 현재 20~30대) 중심의 소비 시장이 향후 기업들에게 더 중요해질 수 있다. 또는 특정 집단이나 시장에서 제한적으로 나타나는 소비 현상인 '이머징 이슈(Emerging Issue)'가 시장의 주류 트렌드로 급부상하는 경우에도 주목해야 한다. '디지털 코쿠닝(편집자 주: Digital Cocooning, 집 안에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에 매달리는 현상)'이 좋은 예다.
경제위기를 거치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여가나 여행을 줄이고 있다. 반면 집에서 다양한 디지털 제품을 활용해 가족, 지인들과 시간을 보낸다. 닌텐도의 게임콘솔 위(Wii)의 성공은 이를 증명하고 있다. 가정에서, 손쉽게,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도록 고안된 닌텐도 위의 전 세계 판매량은 지난해 4월~12월 전년 동기대비 40% 증가한 2,050만대에 이르렀다. 전 세계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전년대비 8.8% 증가한 1조8,200억 엔, 순이익은 2,300억 엔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위기는 단순한 경기침체를 넘어 기존의 사고의 틀, 고정관념의 대변화가 생겨나는 분기점이 될 것이다. 기업들의 경우 단기적인 트렌드 변화 대응은 물론 중장기적으로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를 시작해야 한다. 또한 사업환경 변화 속에서 시장의 주류 트렌드 역시 지속적으로 바뀔 수 있음을 인식하고, 전략과 조직문화를 혁신해 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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